학창시절을 워크와 와우로 녹여버린 저로써는 블리자드가 어떤겜을 내놓던 모두 플레이하고있습니다.
워크1/2만 구매하면 블쟈게임 전부 다있네요.
블리자드와 인생을 같이살아온 입장에서 가장큰 변환점은 와우였다고 생각합니다.
와우가 성공한뒤.. 그뒤로 나오는 게임들은 모두다 공통된 특징이 보이죠
[기존에 있는 장르의 게임을 더욱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차피 기존유저들은 불평을 해도 자연스럽게 흡수될테니 좀더 쉽게 만들어서 신규유저들을 노리게 된것이죠.
그리고 이 컨셉은 활용할 역사가있는 회사의 특성과 어울려서 최상의 시너지를 내게됩니다.
보통 유명한만큼 블자게임만큼의 역사도 가지고있지만 성공을 얻지못한 게임들은
오히려 더욱 어렵게 만들거나 기존그대로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서 골수팬들을 자극시킬만한 후속작을 내놓는데
블쟈는 어찌보면 반대로? 움직인거죠.
당시 MMORPG들은 매우 어렵고 복잡했습니다. (제가 에버퀘스트1 빠돌이입니다)
현실 시뮬레이션급이었죠. 당시 MMORPG는 던전을 플레이하려면 모두가 입구에 줄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정도로 완벽한 통합월드였습니다.
매우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불편했지만 MMORPG라는 장르의 유저 지속성은 모든 장르를 통틀어 최고임을 자랑하던 때였고 당시 세계적으로 울티마 온라인의 파워는 엄청났죠.
인던개념도 막 생겨나기 시작할때라 이 기술을 도입한 게임이 없었습니다.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도 인던이었나요?)
아무튼 결과는 대성공 ㅋㅋ
그뒤로는 식상할정도로 같은 전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있는 상태입니다.
본인들이 가지고있는 최대의 장점 ( 유저들의 추억이담긴 캐릭터들이 넘쳐남 )을 살려 기존장르 게임들보다 쉽게 만드는것
저같은 유저들이 좋아하는 어렵고 무거운 연령제한(?)있는 게임은 블리자드에선 안나올껍니다.
디아블로의 그 딥다크한 시나리오로 다크소울이나 블러드본같은 하드한 게임을 만들었다면 전이미 디아블로를 상대하는걸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열기가 오르네요.
하지만 안나올껀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