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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냥이를 뭍어주고 왔어요..ㅠ ㅜ
게시물ID : animal_13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손sasimi
추천 : 5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0 17:49:34
저희엄마가게 앞에 맨날오던 길고양이 두마리가 있었어요.
불쌍하다고 엄마랑저랑 맨날 그릇에다 먹을음식들 다챙겨주고..
그렇게  5개월정도를  키우다싶히먹였어요
누렁이엄마랑 흰둥이 새끼가 항상 있었는데..
누렁이는 손짓해도 절대 안오는데  흰둥이는  먹을거주면서 오라고하면 오고,
쓰담쓰담해줘도 가만히있고 오히려 배보이면서  발라당하믄서 애교부리공~~

어제 일요일도 오후 4시쯤에 밥주고 약속땜에 나갔다와서
밤12시쯤에 가게앞에있는거 보고집에갔는데..

오늘 아침11시쯤에 엄마가 새끼 흰둥이가 죽어있다고!!!  나가보니깐..
진짜 죽었더군요 ㅠㅜ   헐.. 분명 어제만해도 애교부리던 녀석이..
왜죽었나보니 외상도 전혀없고 피흘린것도 없고 차에 친 흔적도 전혀없는데..
왜 죽었는지 몰겠네요 평소 가게옆에 40년넘게 이동네 주민인 할머니가 밥줄때마다
막 욕하면서 암때나 똥싸고댕기고 시끄럽다고 델꼬가서 집에서 키우라니 동네봉지 뜯고댕긴다고
사람한테 피해준다믄서 막 뭐라하던데 ... 전 당연히그냥 쌩까고 먹이주면서 예뻐했는데..
그 할머니가 쥐약이라도 먹였나?..하는  생각도들고 참...

결국 제가 신문지에 싸서 마대자루에 넣어서  저희동네 산길로 가서
뭍어주고 왔어요  겨울이라 땅도 얼어붙어서 삽도 안들어가고 어쩔수없이 주위에있는 돌을 다옮겨모아서
돌무덤을 만들어주고 왔어요..

왜죽었는진 모르지만 혹시 사람손에 의해 죽었다면 그사람은 천벌을 받을거라고 엄마랑 말했어요
그래도 직접 안키워도 몇개월을 정주면서 매일 밥챙겨줬는뎅..ㅠ
참 사람이든 동물이든 정주면 무섭군요 뭍어주면서 눈물이 핑돌고 ..ㅜㅜ
이럴줄알았으면 사진이ㄴ라도 찍어놓을걸ㅠ 흔한 사진한장없네용 ..ㅠ

아무쪼록 고양이가좋은데로 갔으면 좋겠고.. 이와중에  지새끼가 죽었는데 맨날 보이던
어미고양이인 누렁이는 아직까지 보이지가않네요.. 
지새끼 죽어서 내가 뭍어주고 기도해주고왔는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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