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존감은 서로 주고 받는건데..
게시물ID : love_25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옥슈슈수염차
추천 : 3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29 20:23:51
전여친이 참 자존감이 낮았던 애였어요

아무리 이쁘다 이쁘다 해도 맨날 못생겼다 하고

조그맣고 통통했던 손은 제가 볼 땐 그저 귀여운 애기손일뿐이여서 항상 이쁘다 해도 아줌마 손이라 했고

이것말고도 여러모로 항상 불안에 차있고 그랬죠

그래서 어떻게 이러저러해서 그 애의 자존감을 올려다 주었어요

그런데 그게 제 자존감을 빼서 그 애한테 넣어준 듯,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나갈 정도로 낮아져 있었어요

제가 여자친구에게 그랬던 것 처럼 여자친구가 제 자존감을 올려주길 원했는데

자존감이 그렇게 낮아진 제 모습과 행동이 참 찌질하고 처량하고 볼품없었나 봐요 결국 차였거든요

이성을 되찾기 전까지는 모든게 제 문제였던것 같아서 죄책감과 자괴감이 끝없이 저를 괴롭혔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꼭 제 탓만은 아니였던거 같더라고요...그냥 씁쓸했죠 결국 끝까지 제가 더 좋아했다는 사실에

제가 그 애를 좋아했던 것 만큼, 그 애도 저를 좋아했다면 이렇게 냅두진 않았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