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중생입니다 기말고사 지필평가에서 88점을 맞았습니다 3등했고요 원래 2등이였다가 떨어졌습니다 물론 지필만요 그런데 제 성적을 보신 엄마가 그 기분 나쁘게 머리 미는 그거 있죠 아무튼 제 머리를 밀며 이럴거면 학교 다니지말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학교 다 때려치우라며 중학생이 98점은 맞아야 된다 이러면서 욕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돈 아깝다며 폰도 정지시켰구요 저는 그 흔한 사교육 하나 받지 않는데도 급식비도 아깝다며 계속 학교를 다니지 말라셨습니다 그러다가 언니들에게 케이크를 사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집에 엄마와 저 둘이 있었는데 저는 방에 있었고 엄마는 청소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케이크를 사오자 제 방을 나가시며 불을 끄고 문을 세게 닫아버리고 나가시는거에요 나오지도 말라는 듯이 그래서 엄마와 언니들이 케이크를 먹고 저는 방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오유도 잘 안들어가지네요 정말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이런 얘기를 어디에 할 데도 없고 해서 오유에 올립니다 아이디도 있지만 제 첫 게시물은 밝은 얘기가 됐으면 해서 익명으로 써요 이렇게나마 글로라도 하소연할 수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