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원왕조의 눈부신 과학기술 문명에 대해 언급하시는 글이 올라왔던데

 

읽고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명왕조는 여러 측면에서 원왕조의 유산을 계승한 왕조이고

 

계승은 했지만 원조를 능가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왕조였죠.

 

천문학만 해도 원나라의 수시력은 중국 문명사상 가장 최고도에 도달한 천문학이라 봐야 합니다. 명왕조가 이를 답습했지만 계승발전시키는데는 실패했다 평가합니다. 경제적으로도 명조는 후대에 이르러서야 원조의 번영을 다시 회복합니다. 화폐시스템의 경우 지폐인 교초를 발행하는 등 최고도로 발달한 모습을 보여주지면 원말의 혼란으로 신용을 잃어버린 이후 다시는 그런 시스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요.

 

소중화주의자들은 원조를 중국의 역사가 아닌 몽골의 역사라구 하는 모양입니다만... 그런 인식은 실은 잘못된 겁니다. 그런 편협한 소중화주의는 현재 중국의 국가체제를 전혀 뒷받침해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역대 중국의 왕조를 제대로 설명할 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 숱한 정복왕조를 모조리 빼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