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오늘(2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정희 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 다양할 것이다. 부정적인 반응부터 긍정적인 반응까지 모든 반응은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나도 그 반응들 중 하나로서 이정희 후보의 등록에 대해 한 마디만 하려한다.
굉장히 의미가 있는 등록이다. 실질적으로 정권교체를 넘어서 '진보적'정권교체를 말하는 이정희 후보의 말은 굉장히 설득력 있다.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된 평균임금의 50% 최저임금화, 이미 법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국가보안법 폐지,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리해고 폐지...
이 모든 진보적 공약들은 이정희 말고는 진실성 있게 할 사람이 없다고 본다. 어느 대선 후보가 쌍용차 현장에 가서 직접 천배를 할 수 있겠는가?
이정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가 어느 공약을 내세웠으며 그가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으며 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이 이미 거짓으로 판명난 통진당 사건이나 종북 논란들로 맹목적으로 공격한다. 이제 그런 조중동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보자. 지지율 낮은 거 이정희 후보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안다. 누구 말마따나 돈이 필요해서 대선후보 나가고 그런 헛짓꺼리가 아니라는 것도 다 안다.
말 그대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는 것이다. 이정희 후보의 발언을 보면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의 거악 새누리당을 잡아야 한다는 것에 이정희 후보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그냥 허울뿐인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디딤돌인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는 것. 전태일 열사가 죽은 지 몇 십 년이 되가지만 아직도 노동 3권은커녕 오히려 비정규직으로 긍긍하는 코미디 같은 현실.
이 현실을 고쳐보기 위해 이정희 후보가 후보등록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통진당을 가장 무서워한다. 노동자들이 제 권리를 찾게 되면 새누리당을 앞뒤로 밀어주는 대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이 똑똑해지면 안 된다. 새누리당이 통진당의 성장을 목숨 걸고 막은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이 있고 가치관이 있다. 이 모두는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노동자들이 노동 3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 여러 악조항들이 넘쳐흐르는 한미 FTA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 남영동 영화를 있게 한 가장 큰 공로를 한 국보법이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은 비교적 공통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당당하게 공약을 내걸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이제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정희 후보는 직접 시위현장에 가서 노동자들과 함께 행동한다. 말뿐만이 아닌 것이다. 또한 현재 모든 후보들의 정책집을 비교했을 때 객관적으로 가장 국민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내세울 것은 이정희 캠프이다. 거짓말 같으면 그동안 무관심했던 이정희 후보의 공약집을 봐라. 그리고 비교해봐라.
내가 이정희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정책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행동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