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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55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정신병자o
추천 : 13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9/27 17:59:27
몇 년 전에 당했던 일인데 아직까지 꿈 속에 나옴 ㅠㅠ

지하철 역 화장실에 들렀는데여
진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냄새의 진원지는 물론 응아 칸막이 안에서였구여

근데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더니
칸막이 안에 있던 응아맨이 전화를 받더궁녀

"네 oo씨 안녕하세여"

밝은 목소리로 자상하게 받는걸 보니 여자였나봅니다
존대말을 쓰는걸로 봐서 추측건데 애인은 아닌거 같고
그냥 호감가는 젊은 여성??

저는 쉬야를 하면서 응아맨의 전화통화를 엿들었습니다
뭐 시시껄렁한 신변잡기 내용밖에 없었는데
응아맨이 이러더궁녀

"아 네 저 지금 휴게실이에여"

하긴 좋아하는 여자랑 통화하면서 
화장실에서 응아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
하면서 이해해주려고 하는데

이 인간이 갑자기 칸막이 문을 열고 나오더니
물도 안 내리고 손도 안 씻고 그냥 나가버리는 거시었습니다

황당했져
하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궁녀

'아.. 물 내리는 소리 들리면 화장실인거 뽀록나니까 들키기 싫어서 그랬구나..'


하지만 그래도 너무 한거 아닙니까?

대신 물 내려줄 용기도 없고 해서 그냥 손을 씻고 나오려는데
지하철이 정차했는지 갑자기 사람들이 우루루 화장실에 들어옴

그러더니 모두 냄새를 맡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손을 씻고 있는 저를 노려보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응아 쌀라고 칸막이 안에 들어가려다가 소리지름
"으악 씨발"

전 저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도망치듯 뛰쳐나왔습니다
너무 억울했심

그 이후로는 공중화장실에서 응아할 때는
무조건 응아하자마자 바로 물내리고 다시 잔여물을 배출합니다
그래야 냄새가 별로 안 나거등녀

응아하고 바로 물내리기 캠페인 좀 했으면 좋겠네여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best&no=178432&page=2&keyfield=&keyword=&sb=
-> 이거 내가 쓴 글 아님.. 사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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