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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 주의사항 및 키포인트. 스포 자제.
게시물ID : movie_25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얍-
추천 : 1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10 20:31:11
 
300 제국의 역습 부활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잭 스나이더 감독님이 300에서 훅 뜬 다음에, 서커펀치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셔서, 초심으로 돌아가 무조건 액션에 몰빵한다! 이럴까봐 조금 걱정.
 
거기에 최근에 본 로보캅 리메이크도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기에 역시 1편만한 2편은 드물다(터미네이터 2가 계시기에) 라는 공식이 먹힐까 조금 걱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쩔어요... 액션도 액션이지만 시를 읊는 듯한 독백 부분들과 격동적인 액션을 유려하게 표현한 슬로우모션 기술. 그리고 넘치는 유혈.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슬로우모션을 제일 잘 썼다고 생각하는 영화는 저지드레드 리메이크 였습니다. 감독님이 약빨고 만드신 것 같았죠.
 
그런데 이건 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기 보다는 눈을 떼고 다시 와도 액션중. 정말이지 쉴틈없는 액션의 연속입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주의사항 및 유념하셔야 할 점.
 
1. 여기서는 스파르타가 주역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이 선술하셨듯이, 이번은 스파르타 vs 페르시아 가 아니라 아테네(및 그리스 연합) vs 페르시아 입니다. 그래서 영화 막바지까지 '스파르타는 언제 나와!' 이러고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액션에 몰입하시면 됩니다. 스파르타던 아테네건 뭐가 중요합니까. 망토 색만 다르지... 마초마초맨들이 폴짝 거리며 학살중인 모습만 므흣하게 감상하시면 됩니다.
 
2. 진지 드시면 안 됩니다.
 
페르시아 대 그리스 연합과의 전쟁을 짚고 넘어가는 영화입니다만, 진지 드시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실제로는 어떻고 고증이 어떻고... 따지고 보시면 내셔널 지오그래피 다큐멘터리 됩니다. 역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액션에 몰입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고대 그리스의 해전을 이렇게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뭐, 최신 영화니까.) 그래도 이전 영화에서 해전 나온게 뭐 있어요? ...벤허?
 
3. 19금 영화입니다.
 
19세 미만 시청불가 영화입니다. 300 의 후속편 답게 런타임 절반이 새빨갛습니다. 싹둑에 썽겅에 챙챙... 공감능력이 뛰어나시거나 심신미약자, 노약자 임산부는 시청을 삼가해 주세요.
거기다 어지간한 일로는 꿈쩍도 안 할 관계의 사람들 아니라면 같이 보는 것을 자제해 주세요. 중간에 므흣한 거 있습니다. 나중에 얼굴 어떻게 보시려고요.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정쩡한 남녀 선후배 등이 갔다가는...아, 안생겨요.
 
 
감상 포인트
 
1. 그뉵그뉵 액션액션 유혈유혈
 
솔직히 말하자면, 이걸 보러 가신 거잖아요. 강철과 육체의 대화, 광기와 열기에 달아오른 근육, 그리고 승리의 에바그린  크흠. 
이번 편은 전작보다 액션을 더 넣어 주셔서 카타르시스 듬뿍 느끼고 나옵니다. 300이 개인 액션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번은 오히려 집단 액션보다는 개인 독샷이 많아서 더 화려하고 세밀한 액션을 뽑아주셨습니다. 진리의 실드 차지. 승리의 발차기. 하악하악...
 
2. 300 전후 이야기.
 
전작에서 1만 스파르타 군대가 페르시아 역공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아마 그건 3편에서 다루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는 전작의 스파르타가 핫게이트에서 있을때, 아테네는 뭐하고 있었나 라는 입장인지라 시간상으로는 동시대 입니다. 그리고 세계관을 더 탄탄하게 잡는, 그러니까 설정 이야기. 크세르크세스 왕은 왜 관대해 지셨나, 아르테미시아는 어디서 왔나, 왜 페르시아랑 그리스랑 싸우나 등등. 아주 짧게 짚고 넘어가지만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낯익은 얼굴들이 종종 나타나는지라 그 점을 짚어보며 감상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3. 진리의 에바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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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서는 레오니다스 전하의 카리스마가 멋졌다면, 300 제국의 역습 부활은 승리의 에바 그린 입니다. 아르테미시아 역할을 맡으신 에바 그린은, 음... 그냥 007 카지노 로얄에서 재무부 소속 요원, 그러니까 본드걸 생각하시면 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솔직히 영화 시작 15분 까지 저 분이 어디서 나온 건지 모호할 정도로 개성 만점, 팜므파탈로 나오셔서 연상하기가 어렵더군요.
 개인적으로 아르테미시아 = 카타리나 + 캐리건 + 안다리엘...이런 공식?
 카타리나 : 쌍검에, 악녀에, 긴머리 휘날리며~ / 캐리건 : ...보시면 압니다. / 안다리엘 : 뇌리에 박힐 만한 명대사 하나가 겹칩니다. ;;
 데미토스클레스인가 머시깽인가... 남캐는 기억도 안 나요. 아르테미시아 만세! 남자라면 (페르시아) 제국군... 응?
 
 
영화 관람 후.
 
LOL 한 판 하러 가시면 됩니다. 레오나, 판테온, 니달리 픽하시면 되고, 상대는 카타리나, 오공... 정도면 족하겠네요.
 
 
 
------------------------------------------------미약한 스포--------------------------------------------------------
 
 
 
후기 : This is Athene! ... 나왔으면 빵 터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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