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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게시물ID : gomin_256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G
추천 : 0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23:22:29
노래를 들으면 외로움이 치유되면서 외로움이 생긴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내가 모르는, 그들만이 알고 느끼는
 
과거로부터의 상처와 기억, 추억들을 되돌려 주고 싶다.
 
아무리 소중하고 아픈 과거였다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테니까.
 
 
나 또한 치유받고 싶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내 생각만 하면서 남의 상처를 그냥 무시하고 짓밟고 지나가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한 명의 멋진 인간이 되고 싶은데.
 
마치 수집광에 의해 모아진 예쁜 옷을 입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인형 콜렉션 중 하나가 되어
 
상자 안에서 활짝 미소 지으며 가만히 있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심심하고 따분함을 느끼며 얼른 꺼내어져 인형놀이에 쓰여짐을 원할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끝은 방 구석이나 캄캄하고 먼지 많은 상자 안에 놓여지거나 그냥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걸로 끝날 수도 있다.
 
 
 
끝을 위해 시작을 한다. 라는 말은 슬픈 말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시작한다. 라고 해두자.




외로움이 극으로 치우쳤을 때 썼던 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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