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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국에 사는게 이제는 싫다..
게시물ID : sisa_25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asdf
추천 : 5/11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6/11/29 14:13:06
Daum 아고라 토론방의 koreasucks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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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이 나라에 산다는게 정말 싫어졌습니다. 
나라 전체가 미쳐가는 것 같은 느낌…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이셨습니다. 평생 성실하게 나쁜 짓 안하시고 열심히 일해서 
제가 중학교때 융자 얻어서 처음으로 분당에 집 한채 마련하셨습니다. 처음으로 갖게된 제 방이 얼마나 좋던지… 그 때 집 값이 1억 5천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0년도 더 된 일이니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지금 저희 집 8억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년동안 6억도 넘게 앉아서 벌었으니 투기라구요? 불로소득이라구요? 
먹은건 많은데 왜 세금 안내려고 난리냐구요? 
저희 아버지 정년퇴직하신지 2년 정도 됐습니다. 생활비는 제가 용돈 드리는 30만원이랑 연금으로 하시구요. 신문보니까 올해 10억짜리 집이면 종부세 360만원 나옵니다. 2009년에는 1400만원 정도 나오구요. 그 정도 돈이면 제가 드리는 용돈이랑 연금 다 합쳐도 다 못내겠군요. 

능력없으면 나오라구요? 
10년도 넘게 산 동네입니다. 제 동생은 초중고 다 여기서 나오고 저도 중,고 다 여기서 나왔구요, 부모님도 그 동안 사귀신 친구분들도 다 여기 사십니다. 이 집 팔고 양도세 내면 
저희는 어디로 갑니까? 직장이 강남 쪽에 있습니다. 동생은 서울에서 대학 다니구요. 
이 집 팔고 부모님은 지방으로 가시고 저희는 각자 자취할까요? 
세상에 이렇게 살던데서 쫓아내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이산가족 만드는 법이 어딨냐구요. 

불로소득을 6억이나 벌었다구요? 세상에 미실현이득을 이득으로 미리 쳐서 세금을 매기는게 어디 있습니까? 솔직히 저희 집이 2억이든 10억이든 아무 느낌 없습니다. 저희 집이 집인 몇 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 거주하는 집 한 채 달랑 있습니다. 팔아서 이득 실현할 생각도 없구요. 앞으로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 거기서 사실꺼구요. 어짜피 그 집 팔아봐야 주변 집 값 다 올라서 갈 곳이 없는데 어떻게 팝니까? 

집 값 잡으려면 1가구 2주택자 이상이나 잡으세요. 불로소득이야 그런 사람들이 실현할 수 있겠지요. 살던 집 빼고 팔아버리면 되니까. 

계속 이렇게 세금 폭탄 매기세요 대통령님. 부자 대 빈자로 편가르시고. 세금 내느라 등골 휘면서 소비 줄이고 할께요.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는 계속 될꺼고… 그러다 운 좋으면 
1가구 1주택자들 결국은 못 버티고 집 팔고 쫓겨가겠죠… 그래서 강남 지역 집 값 한번에쭉 폭락하면 또 진짜 돈 많은 분들이 집 몇채씩 더 사실테고, 어짜피 수요가 있으니 집값이 또 오르겠죠. 모든 기업들이 다 서울에 집결해 있으니까요… 


98% 대 2%라…. 그 2%가 과연 진정한 2%일까요? 
지난번 대선이 생각 납니다…. 교묘한 편가르기로 갈등을 부추기던… 
지금 딱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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