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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256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튜닝찹쌀떡◈
추천 : 10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9/28 15:48:52
 머 나름 친한녀석입니다.
()안의 글자는 나름 사투리 정화버젼입니다.
이녀석이 글쎄 어느날 저한데 전화가 왔습니다. 

"야 내 몇일만 재아도"
(친구야. 몇일동안만 나의 잠잘곳을 마련해 주면 안되겠니)
"머라카노 또라이가요. 갑자기 무슨일있나 27쳐먹은 놈이 뭔놈의 가출이고? 드가라 미X넘아"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니 정신이 이상하신 분아. 27살이나 되는 우리나이에 갑자기 무슨일이길레 
가출을 결심한거니? 집에 들어가렴 미치신 분아)
"야 안된다..내 집에 못드가겠다..엄마 얼굴을 못보겠다."
(친구야 그것은 불가능 하단다. 지금 나는 어머니의 얼굴을 마주하기가 힘든상황이란다.)

 순간 저는 생각했죠. 이녀석 DDR하다가 걸렸구나..라고. 근데 그게아니라..

"야 미X이 알제? 내 여자친구"
(친구야. 너 나의 여자친구인 미X를 알고있지?)
"응 근데 재수씨랑 엄마랑 무슨일 있었나? 싸웠나?"
(응 그런데 너의 여자친구와 어머니 사이에 어떠한 사건이 있었니? 다투시기라도 한거니?)
"아니 그게 아니라..."

 이후 대화는 자체 심의상 적지 않겠습니다. 친구의 말의 내용인즉슨 

 내년쯤 결혼을 약속한 제친구와 제친구 여친은 그날따라 술이 만취가 되어, 모텔에 가려고 했으나

돈이 없었던 관계로 제친구의 집에서 잠을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술이 되어있던터라 둘은 금새

하나가 되었고. 하나가 된 상태에서 어쩌다가 잠이 들었는데...아침에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방문을 

열어보니 방문앞에 어머니께서 직접 차려주신 밥이 상에 놓여져 있고...쪽지에

'아들 문잠근것 까지는 좋은데 제대로 닫아야지. 밥먹고 미X 집에 잘 데려다 줘라.'

불쌍한 녀석 문을 잠그기만하고 제대로 꽉 닫지 못하여, 문을 밀기만 해도 열리게 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우리집에서 1주일간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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