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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병역논쟁
게시물ID : sisa_171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중권
추천 : 3/2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2/21 09:13:02
병역법이 개정되서 신검 당시 디스크여도 5년 이내에 괜찮아지면 
재입대를 한다!! 라고 고쳐졌다는걸 이유로 시작해서 여러 수꼴과 알바들이 
박시장을 물어 뜯고 있죠.

디스크 경험자라면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디스크는 완쾌 되는 병이 아닙니다. 디스크의 최상의 치료는 
"현재 상태를 유지한 채 통증을 완화시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이게 뭔소리냐면 몇억을 가져다 허리에 붓던 디스크는 계속 디스크라는 겁니다.
허리를 갈아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를까.

즉, 지금 일어나는 논란은 정말 쓸모도 없고 의미도 없는 행동이죠.
왜 그러느냐~~

1.박시장의 아들이 디스크가 맞다면.

병역법이나 나발이고 디스크 환자는 호전 되는 경우가 없지요.
통증이 감소가 될 뿐. 게다가 격한 움직임을 동반하는 군대에 간다!
재발해 달라고 스팀팩 주는 행동이죠.

그런데도 결국 억지로 입대 시켜서 디스크가 재발한다면... 그 때 신검에 있던 의사부터
시작해서 지금 날뛰는 돌+아이까지 쭉 고소 크리 먹일 수가 있죠. 국가에 대한 손배도 가능하고.
그 밖에도 관광 시켜버릴 방법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박시장은 이걸 기다리는 것 같군요.
한방에 보내버릴려고.

2.박시장의 아들이 디스크가 아니라면.

병력 비리 하나 터지면서 병역 비리 정치인에 박원순이 추가 되는 거겠지요?
그런 사람 저기 새누리당에 한 100명쯤 있지요. 그 사람들 정치 다 접고 숨어서 살던가요?
아니면 아직도 잘 해먹고 살던가요?

총선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시장 해임이라도 해볼려는 걸까요? 새누리당이라고 해도 불가능하죠.
지금은 선거직전. 자기 밥 그릇 지키기가 우선이지 시장직 때문에 힘을 쓰고 싶은 국회의원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박근혜가 재촉한다고 해도 당 자체에서 별 호응이 없겠죠.

게다가 이건 잡아땔려고만 하면 수많은 잡아때기의 정석이 있어서 얼마든지 잡아땔 수 있는 수준.
즉, 시장직 자체엔 영향을 전혀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박원순 개인에 대한 도덕적 공격은 되겠죠.


결국 이 모든 해프닝의 결론은 새누리당이 강용석이라는 버리는 패를 이용해 박시장에게 흠집을 내서
그것을 전체 야권의 모습인 양 포장해서 총선에까지 이어가서 결국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술수죠. 
디스크가 맞는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맞으면 맞는거고 아니면 아닌걸로 끝.

일단 야권에도 우리와 같은 더러운 비리 인사가 있다! 는 걸 말하고 싶은 새누리당인건데
이건 그야말로 자기 얼굴에 침 뱉기. 똥이 가득찬 정화조가 야 저기 누가 옷에 똥묻히고 다닌다 하고
손가락질 하는 꼴이죠.

지금 새누리당은 이런짓이라도 해야할 상황이긴 합니다. 살기 위해선 뭘 못 하겠습니까?
더한 짓도 할 수 있다 봅니다. 하지만 이번 박시장 아들 병역건은 정말이지 완벽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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