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뭐라고 해야 되지? 재밌고 술술 읽히긴 하는데 읽는데 이렇게 빡치게 하는 책은 정말 흔치 않음.
히스클리프나 힌들리는 그렇게 자랄만한 배경?이 있어서 성격 그렇게 비뚤어진 건 이해가 가는데(이후 애들한테 대한 학대는 물론 옹호 ㄴㄴ)
캐서린 얘는 진짜 엄마나 딸이나 똑같은 성격 가지고 주변 사람들 괴롭히는 게 시대상 감안하더라도 너무 짜증남.
이런 성격을 2대에 걸쳐 보살펴야 했던 넬리에게 애도. 영고 넬리 딘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만악의 근원은 히스클리프 데려와서 제대로 집안 관리 못한 힌들리&캐서린 아빠랑 자기 딸 제대로 못 가르친 에드거.
캐서린 주니어는 엄마에 비해 제대로 자랄만한 희망이 있었는데 에드거가 제대로 혼내지도 못하고 관리도 못 하면서 자기 인생 자기가 말아먹음 ^오^
ㄹㅇ 폭풍의 언덕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는 교육 도서인 것이다.
지금 3분의 2쯤 읽었고 캐서린 주니어가 자기 인생 말아먹는 부분 슬슬 들어가고 있는데 빡쳐서 더 읽지 못하고 닫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