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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72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00네스티★
추천 : 1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1 17:44:22
1. '맥락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것은 공산당이다.
한국전쟁의 참상이 민족의 DNA 속에 깊이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공산당에 대한 거부감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반공'이라는 우산 밑에 슬쩍 끼워넣은 또 다른 우산들이다.
누군가 반공의 우산 아래 '사회주의'라는 우산을 끼워 넣으면,
반공산당과 반사회주의는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어 사회주의자라는 말이 곧 공산당과 같은 나쁜 맥락을 형성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누군가가 이 사회주의의 우산 아래 '시장'이라는 또 다른 우산을 슬쩍 끼워넣으면,
시장경제에 대한 비판과 반론은 곧 사회주의에 찬성하는 것이 되고
그것은 다시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시장경제의 폐해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반시장적이고 사회주의적이며
결과적으로 빨갱이라는 맥락으로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2. 프레임
대중은 프레임에 걸린 물고기가 되기 쉽고, 한번 문 프레임의 바늘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또 한 번 프레임에 걸리면 다른 프레임에도 쉽게 걸려든다.
이념 프레임, 시장 프레임, 주류 프레임, 성차별 프레임 등에 갇히게 되면,
수많은 현상을 제대로 해석하기보다는 프레임이 강요하는 틀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내가 반대하는 것은 전부 좌빨이거나 꼴통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여자는 무조건 집에서 살림을 해야 하며
장애인을 위한 투자는 비효율적인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프레임들에 걸리면 차별적이고 배타적인 견해를 갖게 되고,
그것이 확신이 되면 가스통을 들고 거리에 나서게 된다.
출처: 박경철의 '자기 혁명' 중..
시골의사 박경철도 좌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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