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각
작가가 연재를 하겠다고 약속한 대상은 독자가 아니라 네이버가 아닌가 싶음.
반대로 독자에게 "이 날에 연재할 겁니다."라고 말한 것도 작가가 아니라 네이버고.
독자 - 네이버 - 작가의 구도에서 네이버가 중간에 끼어있는 만큼
작가에게 무슨 소리를 하건 씨알이 먹히진 않는듯함.
또 작가한테 갈 돈은 독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네이버 주머니에서 나오는데요.
아 물론 이 말은 그만큼 의존성이 낮다는 거에여.
"독자가 네이버를 이용하고 그 돈이 작가에게 가지 않느냐." 하는데 저는 그 간격이 너무 멀다고 생각해요.
예전처럼 단행본을 독자가 구입하는 상황이었으면 좀 그 "돈"이라는 게 명확했을텐데
지금은 독자가 작가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게 거의 없잖아요.
작가에 대해 갖는 독자의 영향력이 확 줄어든거죠.
그래서 제 입장에선 걍 네이버 담당자 ㅅㅂㅅㅂ 할 뿐..
2. 트위터 글
저는 그게 덴마를 보는 걸 포기해야 할만큼 중대한 도덕적 해이라곤 생각하지 않음.
뭐 작가가 섹센티, 윤 모 이런 사람이다, 하면 저도 안 봐요.
근데 그런게 아니고 말 좀 싸가지 없게 한 걸 가지고
"어, 이 사람 도덕성 쓰레기 ㅉㅉ" 하면서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창작물을 포기하기엔, 그 창작물이 너무 매력적이거든여.
3.
화난 독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네이버에 항의하는게 아닌가 싶음.
어차피 이 작가는 수년간 연재 이야기로 독자들 원성을 들어왔을텐데 뭐 바뀌었나요. 걍 귓등으로 흘렸지.
덧붙여 항의하면서 다른 독자들에게도 읽지 않기를 권하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하네요.
암튼 394화는 아직도 안 올라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