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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경받는 기업 "한국타이어"
게시물ID : sisa_172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노이아
추천 : 1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1 21:35:59
한국타이어가 타이어업계부분에서 3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이 되었다.
타이어업계 국내1위, 세계7위의 한국타이어는 이명박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씨가 부사장으로 있다.
사장은 그의 형인 조현식씨이다. 

작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7조가 넘고, 영업이익은 8천억이 넘는다.
전년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0%가 증가했다. 
작년 타이어가격 인상과 신공장의 가동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이어의 원료인 고무가격의 하락으로 앞으로 한국타이어의 전망은 매우 밝다.
매출과 영업성과를 두고 보면 존경할 만한 기업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 눈부신 성과뒤에는 노동자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07년 한국타이어에서 15명의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하였다. 
그 당시 언론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보도를 하였고, 08년 노동부는 한국타이어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그 후에도 노동자들의 죽음은 멈추질 않고 있다.

08년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되고 나서도 한국타이어에선 20명의 노동자가 
암,폐질환,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였다. 
심지어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던 노동부는 사망자가 있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또한 회사는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500억을 투자했다는 것으로 자신들의 할 일을 다했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산재를 신청하려는 노동자와 유가족에게 대외활동을 막고, 위로금을 미끼로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요구했고 이런식으로 회사는 산재건수를 줄여나갔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삼는 이러한 기업이
과연 존경받아야 하는가? 

거기에 지난달 대전지법 2심재판부는 노동자들의 잇단 사망과 관련하여 1심을 뒤집고
한국타이어에 무죄를 선고했다. 정부와 사법부가 나서서 기업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저 대중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이달 초 이명박대통령 손녀의 점퍼때문에 인터넷이 뜨거웠다.
그 손녀가 바로 한국타이어 부사장인 조현범씨의 딸이다. 
점퍼가격이 3백이던 천만원이던 재벌로써 충분히 사줄 수 있다고 본다. 
점퍼가격으로 비난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다만, 조부사장은 자신이 사준 그 점퍼값은 벤젠과 유해가스를 마시며 일을 하다 목숨을 잃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숨값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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