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국 기독교 왜이런가요.. 아니 진짜 기독교도 아닌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타락해져버린 교회같지도 않은 교회들. 물론 기독교 종교 자체는 아주 좋죠. 성경도 몇몇 목사님 말씀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런 타락해져버린 교회들과 그런 교회들의 목사들과 그런 교회/목사들에게 물들어져 뭐가 진실인지 보지 못하는 신도들,.. 이런 사람들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것이 더 심합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이면서 교회 안다닌다고 하면 이상하게 봅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하시는 말씀이 항상 새롭게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다고 하면서 꼭 교회 어디다니냐고 물어본다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저희 부모님들도 안다닌다고 그랬다가.. 막 이상한 눈초리에, 자기 교회 오라고 하라는 둥 귀찮아서 나중엔 가톨릭이라고 그랬다가(저희 엄마가 카톨릭이세요.. 하지만 성당은 안다니십니다), 요즘엔 예전에 잠깐 다니던 교회 다닌다고 그냥 둘러대십니다. 저희도 처음 미국와서 교회를 잠깐 나갔거든요.. 아빠 친구분이 미국에 와서 목사가 되셨다고 해서;; 그 교회를 나갔는데.. 처음엔 그냥 사람도 만나서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일주일에 몇번씩 교회나와라, 새벽기도 와라, 성경공부해라, 돈내라.. 나중엔 몇주마다 한번씩 집에서 까지 만나고-무슨 목장모임인가 뭔가 해서.. 저같은경우는 미국 첨 와서 공부하기도 또 따라가기도 힘든데 일주일에 몇번씩 교회나가야 되고.. 일요일은 거의 교회에서 살아야되고.. 결정적인거는 새로운 교회를 짓는다며 거액의 기부를 신도들에게 요구한거였습니다. 저희는 아빠 친구분이신지라.. 5~6천불 정도면 될까..(5~6백만원정도) 아주 고마워 하겠지.. 뭐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주변에 보니까 살고 있는 집까지 잡히며 돈을 꾸어서 기부하려는 사람들이 꽤 되더라구요;; 저희는 마침 이사를 가게되서 그냥 교회를 안나갔습니다. 아무튼 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잘되어서 대학에 왔거든요.. 그런데 대학와서 혼자 기숙사에 살게되어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는데.. 한국애들 만나는 애들이 만나는애들마다 크리스쳔인겁니다-_-; 어떤 친절하고 친한척 하던 언니도 알고보니 날 무슨 fellowship에 들게하려는 거였고.. 여기저기 아는애들마다 교회나가고. 새벽기도가고-_-; 교회에 안나가는 애들이 없어요!!! 으윽. 지금도 여기저기서 교회나오라고 주는 압박감같은거 생각하면 막 싫어집니다.. 가족이랑 집에서 살때는 둘러대고 피할수라도 있는데.. 혼자 기숙사에 다른 애들이랑 같이 사니까.. 자꾸 눈치보이고 그래요. 저희 엄마가 카톨릭이시고.. 아무래도 약간 이상한 교회 나가서 코꿰이는거 보다는 성당이 나을거 같아서 아예 성당에 나가기 시작할까..도 생각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이런거 생각하면.. 한국은 그래도 종교의 자유라도 있잖아요. 미국 같은경우는 아무리 종교의 자유다. 뭐다 하지만.. 크리스천이 아니면 사는데 좀 불편합니다.. 특히 한국사람으로서는 더욱더. 눈치보이고.. 만나는사람마다 교회어디가냐고 그러면 거짓말하는것도 이젠 지쳐요. 한국은 불교에요 무교에요 이러구도 떳떳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오유에서 종교를 가지고 토론한다는 거 자체가 한국이 얼마나 여러 종교에 대하여 개방적인가 알 수 있는듯 합니다. 한국 이런면에서도 참 좋은 나라에요. 여기서 사귄 한국친구 하나도.. 무교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다고 했는데... 좋은 순수한 마음으로 기독교 믿기 시작한 제 친구도 혹시나 사이비같은 이단(?) 교회에서 끌어들여 코꿰일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