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받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에게서 받았다는게 문제입니다...(전 남자)
평소 같은 학교 같은 과 같은 반 오빠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둘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그 애 소문도 안좋게 났더군요.. 최근들어 영화도 자주 보고 술도 같이 먹으면서 단 둘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헷갈렸나 봐요.
얼마전에 술을 먹는데 취했는지 제가 좋답니다. 염장질일지는 모르나 계속 들어주세요.. 지금의 남자친구와 너무 달라서 제게 끌린다고.. 남자친구에게도 안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남자친구에게서 많이 돌아선것같다고 그러기도 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 말 듣고 좋았습니다.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애가 그렇다고 바로 깨지진 못하겠답니다. 그런 말 하기 미안해서... 네 충분히 이해합니다. 헤어지자고 말하는거 정말 어렵잖아요. 이런 일 있고 지금 며칠이 지났는데, 두렵대요. 사이가 서먹해지고 멀어질까봐..
지금 서로 엄청 고민하고 헷갈려하고 있어요. 어중간 할 때 술취해서 말해버렸으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답답합니다. 친구들은 그애가 남자친구랑 헤어질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자신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