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말에서 라인전을 할 줄 모르는 몇몇 답답하신 서포터분들을 보고 글 올려봅니다.
서포터의 기본적인 라인전에 관하여 서술해보겠습니다.
정정하거나 보충할 점이 있다면 댓글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포터는 여타 포지션과는 라인전의 양상이 다릅니다. 이를 간과하기에 서포터에 익숙하지 않거나 입문하신분들은 라인전에서 손해를 입고 나아가 아군 원딜러의 성장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서포터가 다른 포지션과는 다른 양상의 라인전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같이 듀오로 서는 원딜러와 당신은 게임 내내 스트레스를 받을겁니다.
1. cs는 원딜러에게 양보한다.
서포터가 원딜러와 같이 봇 듀오를 서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합니다. 아이템에 딜링이 좌우되는 원딜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보조하기 위함입니다.
서포터는 딜링을 하는 역활이 아닙니다. 딜링은 원딜러와 같은 타 포지션의 역활입니다. 우리 서포터는 아군 원딜러의 아이템 수급을 위해 CS를 양보해야합니다. 부족한 골드는 마스터리와 룬을 통하여 빠른 골템을 구입함으로 수급할 수 있습니다.
와딩한다느니 아이템 맞춘다느니 핑계는 치워두세요. 골템을 맞춘다면 늦어도 40분 이내로 오라템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아이템을 와드까지 구매하면서 맞출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다고 해도 서포터가 아이템 맞추는게 팀에 도움이 될까요, 아님 원딜러가 도움이 될까요? 안봐도 뻔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원딜러가 라인에 부재하거나 흘리는 CS는 필히 회수하셔야합니다. 흘린거 먹는다고 쪼는 분 있다면흘리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2. 꾸준한 와딩으로 시야확보
와드, 아주 좋은 아이템입니다. 단언컨데 LOL 아이템 중 가성비 최고의 아이템일겁니다.
단돈 75원, 125원으로 3분동안 광범위 시야 확보로 인하여 갱킹을 대비하고 나아가 데스를 면할 수 있게하는 정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니까 E번 사세요 , 전 지금 진지한 궁서체입니다 EE!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477725&category=13731&subcategory= ( 와드 위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되있으니 필히 참조하시길 , 출처는 리그 디스입니다 )
아군 원딜러에게도 와드 하나쯤은 소지하고 다니라고 말씀해서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심이 좋습니다.
와드는 시야확보로도 쓰이지만 페이스체크 대신으로 부쉬에 안전하게 진입할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해당되는 사항으로 기본적인 센스이니 숙지하심이 좋습니다.
그리고 핵심 포인트 들어갑니다. 핑크와드 입니다. 밑줄 치세요 핑 크 와 드 !
시작할때 꼭 핑크와드를 하나씩 들고 갑시다. 이는 상대 서포터와의 와드 배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와드 배틀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아군 정글러의 갱킹 성공률이 높아지므로 라인전이 편해집니다.
핑크와드를 박을 포인트는 드래곤 앞과 그 밑의 부쉬 입니다. 봇의 갱킹 성공은 드래곤으로 직결되기에 어떠한 라인보다도 와딩이 치열합니다. 그렇기에 정글러의 갱킹 성공과 상대 시야 차단을 위하여 꼭 핑크와드가 필수적입니다.
상대가 라인내의 일자 부쉬에 박는다고 냅다 핑크 와드 박으시면 안됩니다. 아껴뒀다 아군 정글러 갱킹 루트에 박아 갱킹 성공률을 높여야합니다. 또한 상대가 핑크와드를 소지했을땐 TAB으로 적 서포터의 와드 유무를 확인후에 필히 상대 핑크와드를 제거해야합니다.
3. 적 라이너 견제
CS도 안 먹고 와드도 잘 박아서 시야 확보도 됬겠다, 미니맵을 봐도 적 정글러는 코 빼기도 안 비친다면
뭘 해야할까요, 손 빨면서 아군 원딜러 파밍하는걸 구경하면 될까요?
당연히 아시다시피 적 라이너를 견제해야합니다. 잠깐 견제하기 전에 견제가 뭔지 알아야겠죠?
서포터의 견제는 미드나 탑의 피교환과는 다릅니다. 정말 말 그대로 견제입니다, 킬따는게 아니고 자신의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에게 피해를 주어 적의 동선을 제한시켜 성장에 지장을 주는겁니다. 밑줄치세요 ' ' 성장에 지장을 준다 ' 에 말입니다.
요컨데 무리하게 피해를 입어가면서까지 견제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그저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할 정도로만 하면된다는거죠. 무리한 견제는 알다 싶이 체력손실 내지 회색화면을 보게할 뿐입니다. 적 원딜러와 서포터는 바보가 아니거든요.
견제에 앞서 적과 우리의 전력을 비교해봅시다. 일단 적이 무슨 챔피언인지, 어떤 아이템을 들고 있는지 사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스킬이 쿨타임인지 같은 거 말입니다. 이런 작은 정보를 종합하여 견제를 할지 말지를 정하는겁니다.
약세라면 안전하게 라인을 당겨 파밍에 주력하세요. 궂이 달려들 이유가 없습니다. 상대가 달려들어줄테니 그 순간 견제하면 그만입니다. 강세라면 안전선을 고려해서 디나이하시면 됩니다. 아예 타워를 밀어버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요.
4. 킬 그리고 갱킹
적당한 견제를 가해서 적 봇 듀오에게 체력손실을 입혔다면 아군 원딜러와 협의하여 공격을 시도해보시던가 정글러에게 갱킹을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되도록 정글러를 부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솔로킬을 띄우는게 좋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면 갱킹을 요청하는 편이 좋습니다.
잠깐 갱킹을 요청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지금 라인이 어떤 상황인지 보세요. 밀어져 있는지 당겨져 있는지 말입니다. 원활한 갱킹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중간으로는 당겨두셔야합니다.
두번째로 적 와드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갱킹루트에 적 와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갱킹 성공 확률이 떨어지겠죠? 핑와를 쓰던 아님 일자 부쉬에 땅꿀을 파던 해서 해결합시다. 꼭 정글러에게 적 와드 위치를 통보해주셔야 합니다.
세번째로 적 정글러의 위치입니다. CV가 있다면 적 갱킹 루트나 정글 동선을 예측해서 적 정글러의 현황을 확인하셔야합니다. 갱킹을 성공해도 가끔 적 정글러나 로밍에 의하여 탈탈 털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차적인 사항이고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되도록 유념해 두시면 더욱 안전해집니다.
그리고 KS라고 서포터는 되도록 킬을 먹지 않음이 좋습니다. 아군 원딜러나 정글러가 킬할 수 있다면 양보하세요. 우린 먹어봐야 와드, 오라클 정도가 나오지만 다른분들은 딜템을 뽑아 기여합니다. 여러모로 따져볼때 아군한테 넘겨줌이 이득입니다. 물론 놓치기 직전이라면 거두절미하고 드시면 되겠습니다. 여유가 될때 양보하는거지, 양보하다가 놓치면 이만한 천하의 바보짓이 없습니다.
대강 이 정도를 유념하시고 게임에 임하시면 더욱 즐거운 봇 라인전이 되겠습니다. 본인도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완성도 있고 정립된 글은 아니지만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의도한 대로만 흘러나가지 않으니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그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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