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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25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천서씨★
추천 : 3
조회수 : 15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8 04:50:45
나는 A이다.
지금은 2059년,어느떄부터인지 세상은 급속도로 정형화,규격화되기 시작했다
내가 모르는 무엇이든지 몇번의 손가락질을 통한 검색만으로도 그것의정보를 얻을수있다.
그래서인지 모르게 세상은 어떤 공통된 정보를 통해 웃기게도 너나 나나 할것없이 모두 비슷무리한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는 어렸을때 "음식을 흘리지 않고 밥먹는법"을 외우는게 싫었다.
또 "가장 이상적인 유아기를 보내는 방법",이라던가 "유치원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등은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당연히 외워야할 것들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조차 몰라 "좋은노래를 찾는법"을 검색하던가,"나와 맞는 친구를 찾는법","영화보면서 눈물을 흘리는법"도 외워야했다.
어느날 나는 갑자기 엄청난 답답함을 느꼈다.
세상 사람들의 공통된 대답이싫었고,마치 "나"라는 자아는 없고 인터넷의 "정보"란 것이 그걸 대체하고 있는듯했다.
급기야 나에겐 대인기피증이라는 병이 생겼다.
더이상 참기 힘들어 사람들 몰래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가졌다
역시 수많은 상담을 해온 분 답게 그동안 내가 느낀 답답함을 소리지르듯 토해내는 내게
따듯한 충고와상담을 해주셨다.
상담이 끝난뒤,다시 삶에 뛰어들고싶은 욕구가 치밀어오르는 나에게 선생님 뒤쪽 컴퓨터의 화면이 보였다.
"정형화된 삶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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