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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점점 늙어간다
게시물ID : gomin_288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GA
추천 : 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2 02:24:52
우리아빠..

웃을때 눈옆에 주름살 깊게 패이시는게 너무 멋있으시고

언니랑 나한테 똑같은 자리에 똑같이 물려주신 송곳니와 눈밑지방ㅎ

젊을때 사진 보면 브래드피트 미션임파서블1 때의 모습이 보이고..

개그치시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한동안 아빠덕분에 온가족 유행어가 스미마셍ㅎㅎ

서글서글한 인상에..서글서글한 말투에..



딸내미 둘 사춘기 같이 겪을동안 아빠에게 엄마에게 참 모진소리도 많이하고

방문걸어잠구고 안나오기 일수고 공부는 하지도않고..

그런 나쁜 딸들한테 큰소리낸적도 없으시고 매도 한번 안대시고..

간밤에 방문앞에 조용히 아빠는 너희를 믿는다..하고 편지 한장 써두시고

이제와서야 아빠를 정말정말 사랑하는데

아빠는 점점 나이들어작아져만간다

여건상 같이 살지 못해 두달에 한번얼굴보는게 다인데

볼때마다 늙어있는 아빠..

아빠 사랑해 힘내 막내딸이랑 오래오래 같이살자 라고 문자보내니

문자를 칠줄 모르는 아빠가 ㅁㅁㅁㅁ하고 답장을 보내셨다^^

그냥 안아프고 평생 나랑 같이 사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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