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256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Ω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12/26 04:52:25
너무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요
그런데 그애는 저를 바보로 알아요
아니 바보 맞는것 같아요
고백했을 때는 차였어요
오빠는 그냥 잘해주는 오빠래요
그래도 제가 제일 아끼는 동생이라
연을 끊지 못했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얘가 힘들어하면
저는 도와줄수 밖에 없었어요 마음이 아파서
설사 그게 거짓일지라도 말이죠
얼마전엔 등록금준비할 돈이 없다고해서
적금을 대신 넣어줬어요
지방에있는 공장에 들어가겠다 하더라구요
말렸어요 거짓말일지도 모르지만
걔가 혹시라도 타지생활 고생하는게 싫어서요
얘가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걸 아니까
대부분 영화보거나 그럴땐 제가 샀어요
쇼핑하고싶대서 신발이나 옷같은거도 사주고요
밥값이 없다거나 친구들이랑 쇼핑간대서
10~20정도 용돈으로 주기도 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50만원짜리 지갑이
갖고싶대요 그래서 사주기로 했어요
저는 그렇게라도 주는게 좋았어요
그걸로 잠깐이라도 행복해졌다면 저는 만족했어요
솔직히 저한테 큰돈은 아니니 문제삼지 않았어요
하지만 부모자식간이 아닌 이상
무한정 주기만 할 수 있는 사랑은 없나봐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이러는게
말도 안된다는거 저도 알아요 알지만
머리로는 아는데 이게 막상 닥치면 안되요
사실 제가 바라는건 많지 않아요
그냥 예전에 착한 모습 그대로 옆에 있어주는건데
요즘은 제가 알던 그 동생이 맞나 싶어요
제가 이 동생을 이렇게 만들었나 죄책감도 느끼구요
제 사랑이 점점 물질적이고 하찮아 지는것 같아서 슬퍼요
아직도 너무 사랑스러운데
진심으로 이 동생을 위한다면
이제 그만 멈춰야 하겠죠
두서없이 썼네요 자다가 깨서 불현듯 든 생각이라서 죄송해요
모두 행복하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