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말 일요일로 이야기는 돌아갑니다.
제가 지방에서 근무하는데 모처럼 여자친구가 서울서 내려와
크리스마스 겸 생일 겸 새해 선물로 여성 의류 매장 D에서
따땃한 구스패딩을 하나 선물했습니다. 21만원 주고용...
그런데 그 백화점이 제가 임직원 신용카드로 할인이 되는 백화점이거든요...
여자친구가 맘에 든다는 구스패딩을 사려고하니 사이즈가 없다고
창고에서 하나 가져오셨는데 먼지가 엄청나게 붙어있었고
상태가 아주 더러웠습니다.
아주머니가 정전기 때문에 그렇다. 새 옷이 다라며 말씀하시며 먼지를 바쁘게
털어주시며 찜찜하게 계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임직원 신용카드할인 안되나요? 라고 아줌마에게 물었더니 <-- 그 백화점이 계열사 할인이 되거든요...
임직원이셔도 해당 백화점 계열의 전용 신용카드가 아니라 할인 안됩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해당 백화점 계열의 임직원 신용카드만 할인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려니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루 지난 월요일, 회사와서 동료들에게 문의를 하니 할인이 된다는군요.
그냥 기분이 나빠서 그 날 오후에 백화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정이 이러이러 해서 할인에 대해 문의를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을 했더니
제가 보유한 카드는 할인이 되는게 맞다는 군요. 15% 할인...사실 금액으로 따지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서 그럼 어떻하냐 했더니 상담원이 한 두시간 지난 후 D매장으로 연결을 해주더군요.
매장 아주머니와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 그 D매장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 뭔가 오해가 있었다. D매장 점장한테 물어봤더니 그 카드는 할인이 되는 상품인데,
그 상품은 특가 상품이라 원래 할인이 안된다.
내가 그날 결재했는데 그런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럼 특가상품이란건 누가 정하냐?라고 물었더니 점장이 정한다.
그럼 점장은 어딨나? 통화하고 싶다햇더니 비번이라 오늘 안왔다라고 하더군요.
그럼 나중에 점장 출근하면 통화하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더니 황급히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전화를 하다가 모르는건 다 점장한테 물어보고 답하면서 점장은 비번이랍니다.
그래서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사과하셨으면 넘어갔을텐데
말을 빙빙 돌리며 계속 거짓말을 하시더군요.
다음날인 화요일에 점장한테서 연락이 안와 결국 여자친구와 상의 후 환불을 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에 전화해서 아직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환불하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쯤에서 마무리가 될줄 알았는데 사용한 흔적이 있어서 환불이 안된다는군요.
상태가 조잡하고 사용한 흔적이 있고 결정적으로 단추가 떨어졌답니다. 멀쩡했던 단추가...
매장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하얀 먼지는 원래 살때부터 있었거든요...
상태는 원래 살때부터 조잡했고...그리고 보낼때만해도 멀쩡했던 단추가 떨어지다니 ㅋㅋㅋ
이런 경우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보낼껄 아차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제가 절대 안산다고 했더니 그럼 백화점은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의
분쟁조정위원회인가로 사건을 넘기는데
20일 이상 걸린답니다.ㅋ
그러면 겨울이 다 가겠죠...ㅋ 그래도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연락이 왔는데 심의 결과 환불불가라더군요..ㅋ
제가 제기한 문제에 대답은 없고 백화점 편만 들어준 결과가 나오더군요.
근데 미심적은게 결과에 손글씨로 조작의 흔적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바빠서 의뢰서를 백화점 점원이 써주었는데
의뢰서의 글씨체와 결과서의 글씨체에 같은 글씨체가 보이죠...ㅋㅋㅋ
결국 조사든 결과든 백화점에서 처리가 된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라는데 들어가 봤는데
이거 공인인증기관 맞습니까? http://www.sobo112.or.kr/의 의류/장신구 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가봤는데
그닥 신뢰할 수 있는 공인기관이란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겨울이 끊나가는 이쯤에서 포기하고 구입을 해야할까요?
아님 민사소송으로 가야하나요?
백화점과 매장의 태도에 기분도 많이 상해서 금액을 떠나
정말 이대로 구입하기는 싫거든요...ㅋ
민사소송은 어렵나요?
공돌이라 내용증명하는 방법도 잘 몰라서요.ㅋ
요약
1. 매장에서 가격 장난 & 거짓말
2. 환불요청
3. 제품 사용흔적을 이유로 환불 거절
4. 분쟁 조정서 작성
5. 해당 백화점 측 문서 조작 흔적
6. 민사 소송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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