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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5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잎♧★
추천 : 1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3/08/27 20:18:34
세상에는 많고 많은 욕들이 굴러 댕긴다...
열여덟~~뎅굴..... 게시판~~ 딩글.... 신발 딩글딩글...
어제도 변함없이 컴터를 마치고 내방에서
티비를 보며 열심히 놀고있었더랬다....
딩글딩글~~~~~~~잘도 굴러간다...ㅡㅅㅡ
끼이이익~~~
문을 빼꼼히 열고 내동생이 처다보더니
입꼬리를 살~~~짝 틀어올리더니...
"어언니이이~~~"
허억.... 저... 표정은....
나에게 부탁이 있을때 하는 표정이 아니던가.....
"뭐....뭐땜에 왔노.."
"언니야~~ 날씨도 덥고...잠은 안오고....."
먹을거 사달라고???????
"언니야~ 싸랑하는 동생을 위해 아스크림 하나 사도...."
그럴줄알았다...
니가 그럼 그렇지.. ㅡ_ㅡ
내 동생이 누구던가...
내가 숨막혀 죽고있을때 웃기만 하던 인간이 아닌가... ㅡ_ㅡ
전에 글에 남겼었는데 감자팩하다 그게..차...차마 말로...;;;;;
치사뿡한인간이다.... ㅡ_ㅡ
"내 돈 없다..."
"언냐~~ 문제집 산다고 꿍쳐논 돈 있다아이가...."
귀신같은 인간..ㅡ_ㅡ
늘 그렇듯.. 우리는 사소한 일로 싸운다...
"빨리안나가나~! 니돈으로 사무라~~~"
이쯤되면 내동생과 심각한 싸움에 휘말린다..
"치사한인간아~니가 그러고도 언니가~~~ 좀 사주면 어디 덧나나~"
"니돈있으면 니가 사먹지 와!!!"
이렇게..이렇게..싸우다가.. 결국은...
"야이~XX같은X야~~~~!!!"
"머라고?? 이런 XX같은인간이~~~"
쿠..쿨럭...
이래되면 내 동생은 내 약점을 물로 늘어진다~
"야이 돼지 가시나야!!!!"
허억....ㅡ.ㅠ.....
한 성깔하는 우리들..ㅡㅠ....
베게 던지고 치고박고 싸운던중...
나는 정말 열받아서.. 해서는 안될말을 해버렸다...
"야이 무뇌충 같은 뇬아!!!!!!!!"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ㅡ...ㅠ
진짜로 몰랐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 작은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고이더니
니가 그러고도 언니가~~~
라는 눈빛을 사정없이 쏘아주던게 아닌가..젠장할..
눈은 뻘겋게 되고 눈물은 뚝뚝 떨어지고
나를 사정없이 야려보더니 그자리에 주저 앉아 우는것이었다...
이때까지 몇년을 살면서 싸워도
내동생이 울면 절대 달래주지 않던 나였지만....
왠지... 너무.... 심하다는 생각과 당황했기에...
"괘...괘안나??????"
"니같으면 괘안켔나1!!!"
시....씨포롱........
그래...내같으면 그런말 듣고 죽었지싶다......
"미..미안... 울지마라~~으이??"
너무 당황하고 미안해
안하던 사과까지하고 우는 동생을 달래 주었다.....
"미..미안~~ 내가 그랄라고 그런건 아니고.. 내맘 알잖아..."
"흐윽..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무뇌충이 머고!!"
"아...아이스크림 사주까???? 700원 짜리 사주께~~~울지마라"
"700원짜리????"
"어~~~~"
궁핍한 우리였기에..쿨럭.....
"클쩍... 이제 그따위말 하지마래.... 가자..."
"그...그.래..."
그렇게 우리는 슈퍼에 가서 메타콘을 입에 달고 집으로 왔다.....
"언냐~ 아무리 그래도 무뇌충은 너무하다..."
"미안타.. 내가 심했제...."
"당연하지...... 그런썅욕을..... ㅡ_ㅡ;"
"그래 이제 안하께...."
결국 나는 동생에게 아이스크림하나로 화를 풀었다....
하지만 진짜 잊을 수가 없다.....그 한맺힌 눈빛하며....
그 한마디에 그렇게 심하게 울다니...
나에게 온갖 욕과 매질을 다 당했지만.. 그런 표정은.. ㅡ_ㅡ;;
다..당황했었다....
나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에..
죽어도 안하던 사과까지한걸보면.......
그 욕이... 꽤 심하긴 심한가 보다.........
정말.. 싸울땐 그욕만은 안하고 다녀야겠다....
그래도 맨날 치고박고 싸우지만....
가끔보면 내동생도 귀여울때가 있다.... ㅡ_ㅡ;;;;
동생과 싸울때 저 욕은 절대 하지 맙시다...ㅡㅡ;; 웁니다...
욕하지말고 싸우지말고 살자구요~~~~
나도 저욕해봤다... 추천
헤헤헤..베시시....
저욕 들어왔다.. 저말한사람 죽이고싶었다..ㅡ_ㅡ;쿠..쿨럭.. 추천...
난 모범이기에 욕 안한다... ㅡ_ㅡ;;저...저요......
추...추천... 에헤헤.....
오늘 비도 오고..화성도 못보고... 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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