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옆에 있던 친구가 되게 절약적인 소비를 보여주길래
저는 그 친구에게 "정말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걸 듣고 자기는 굉장히 모욕적이래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너가 남자라면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 라고 말했을 거다"
그러더니 자기가 오해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애초에 제 말이 "여자는 예비 엄마로서 절약적인 가정일을 도모 해야한다" 라는 의도를 품으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사실 예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페미니즘, 참 좋은건 맞는데, 이걸 저해하는 요인은, 사회를 여전히 남성주의적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그들의 인식일 수도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해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기 때문이죠.
페미니즘 주창은 부족한 식견으로 쉽사리 말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