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게시판이 창조설, 진화론, 종교와 과학에 대한 글이 많네요.. 더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임을 사칭(?)하여 종교를 옹호하려는 글이거나, 스스로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것..
저도 어디서 본말인데.. 과학과 종교는 그 시작부터가 다릅니다..
과학은 어떤 기본적인 전제에서 시작을 하죠..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 막말로 말하면 1+1=2 같은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그런 기본적인 전제가 언제든지 틀릴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실제로 틀린적도 있구요.. 큰 틀로 얘기하자면 패러다임의 변화가 그런예에 속하겠네요.. 뉴턴역학에서 양자역학의 출현이나 등등..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오픈마인드를 유지하죠. 될수 있는한 많은 것을 설명하게 하는쪽, 그리고 자신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맘속에 간직한 채
그에 반해 종교는 어떤가요? 물론 기본적인 전제가 있죠.. 누구는 성경을 무모순 무오류의 진리자체로 생각을 하겠고, 유태인은 구약성서만을 진리로 볼거구, 이슬람은 코란을 진리로 보겠죠.. 바로 여기서 그 차이가 나타나는 겁니다.. 종교는 일단 기본적으로 맹목적인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만 뭐든지 한다는 거죠.. 그런 믿음을 갖는 사람들만이 그런 종교를 계속 믿게 되는거고.. 한마디로 그 믿음하에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것. 또는 받아들이는 모든것을 그 틀로 해석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종교인들에게 과학자들이 하는 것의 반의 반의 반만큼.. 자기 자신이 틀릴수도 있다고 말해보십시요.. 정말 말이 안통합니다.. 또 종교와 과학이 논쟁을 하면 결국 기본적인 것으로 환원되는 경우가 많은데.. 종교인들은 절대 믿음을 포기하지 않지요.. 물론 그래서 그렇게 좀 답답한 논쟁을 하겠지만요..
결국 하고싶은 말은.. 종교인들과의 토론은 해답(또는 해결책 또는 타협 중용, 중도 비슷한 모든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갖는 믿음은 절대적으로 맞고, 모든것을 그것에 꿰어 맞춰서 설명하려고 하는거지요...그래서 그 많은 사이트들이 종교관련한 것에 대해서 토론을 금지하는 것이구요..(물론, 정치도 마찬가지죠)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여담으로 전 종교가 안좋다고 하려는 게 아닙니다.. 대신 자기 믿음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런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