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만난지 한달이 약간 안되는 파릇파릇한 여자친구님이 계심. 둘다 직장인이라.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아침저녁으로 통화함. 오늘도 퇴근 시간 다되서 여친에게 전화를 하고 그날 무슨일이 있었고 어쩌고 저쩌고 (솔로님들이 들으면 g랄 떵싸네 소리 할 소리들 ?) 말하다가 서로 안녕~안녕~ 하면서 끊었음.
평소에 항상 여친이 전화를 먼저 끊음. 좀 빠르게 끊는 편임. 나는 항상 여친님이 전화 끊을때까지 기다리다가 끊음. 근데 오늘 저녁에는 통화하면서 자꾸 x이 마려운거임. 배에선 자꾸 신호가 오고, 전화통화를 마무리하는 말을 하면서 샤방샤방하게 빠이빠이 인사를 했음
그리고 여친이 당연히 끊었겠지 싶은 생각을 하며 폰을 가지고 화장실로 가면서 씨스타 요즘 그.. so cool 노래 있지 않음 ??? 그거 되도안하게 미친 흥얼거리면서 "아 워나 똥 ! 아 워나 똥 ! 아 워나 똥 ! 또도도도도돋ㄷㄷㄷㄷ동!!!" "똥엔 라익 디쓰. 똥엔 똥엔 라익 디쓰 (똥스타~) 똥엔 라익 디쓰 똥똥똥똥, 똥스타"
이지랄하면서 달려감. 변기에 앉아서 "예압 미스터 똥똥 예압 미스터 똥똥똥 예압 미스터 똥 똥 똥 똥 똥 똥 똥" 요지랄 하면서 바지벗음.
늘 변기에 앉아서 오유를 하는데 오유 하려고 폰 보는순간. 여친 전화가 안끊어져있는거임 ;; 전화가 계속 걸려있는 상태로 ;; 여친이 안끊은거였음 ;;
'설마..설마..' 하면서 폰을 귀에 살짝 대봤음. 버스 소리가 남. '시발.. 설마.. 들은건가.. 아니겠지.. 폰 안끄고 가방에 넣은 거겠지..' 하고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여..보세요??" 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