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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6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지누나★
추천 : 3
조회수 : 6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26 16:29:08
방금 전에 아버지택시 세차하고 나서 충동적인 마음에서 주차연습을 했습니다.
전에도 몰래 아버지택시 시동걸고 나서 주차장 안에서 운저연습을 즐겼는데
이번엔 조금 과감하게 좁은 주차장소에서 주차연습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능숙하게 핸들을 돌리며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쯔오어억엌콩X2~~ 찟어지는 소리가나서
황급히 창문을 열어 확인해 봤습니다.
왼편 뒷문이 벽에 긁힌것같아
당황스런 마음에 기어바꾸고
전방 왼쪽으로 쭉 빠지다가 앞차에
콩X2하고 박아버렸습니다.
거기서 핸들 반대로 돌려 뒤로 빼면되는데
머리 속이 새하얗게 지면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뒤로 빼다가
또 벽에 긁어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미치기 일부 직전까지가
넋이 김여사와 서로를 위로해주는 상황까지 가버렸습니다.
그러다가 행인이 지나가면서
저의 처참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지켜보며 냉소를 지더랍니다.
그때 이대로 가다가는 차가 지나갈려는 상황까지 가면
정말 일이 크게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어
다시 정신차리고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입체적 구상을 끝낸후
빽기어 다시넣고
전력을 다해 핸들 오른쪽으로 꺽은뒤
혼신을 다해 후방 오른쪽에 있는차와 후방 왼쪽벽을 번갈아가며 유의깊게 살피며
기적적으로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주차한 다음 바로 나와서 박았던 차를 살펴 보았는데
다행이 별 이상은 없더군요
문제는 문뒤짝이었는데
대충 살피고 어떻게 할방법이 생각이 않나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정비하러 나가는 아버지 눈치를 보며 방에 틀어박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들어오시고는 별말이 없으시더군요.
아버지가 주차위치가 바뀐것을 보고 뭐라 하실줄 알았는데
긁힌것을 눈치채신건지 아닌건지,
이상황에 안심해야할지 죄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유 여러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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