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장을 가게 되서, 한국 업소가 밀집해 있는 32번가 (맞나?)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처음 식사하러 간 곳은 충무로. 설렁탕과 대구지리를 시켰는데, 설렁탕은 보통이고, 대구지리는 너무 짜더군요. 식으면 완전 소태될 듯
다음 날은 아침에 이십사시라는 집에 가서 우거지해장국과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둘 다 그럭저럭 먹을만 하고, 육개장의 고사리가 너무 커서 중국산 같더군요.
거기 골목에 큰집설렁탕이라고 거기는 매번 손님들이 줄 서 있더군요. 저는 아무리 맛난 집이라도 왠간해선 줄서서 먹는걸 싫어해서 줄 안설려고 거긴 못갔는데, 줄서는 집은 이유가 있겠죠? 맛있는 집인가요? 되게 궁금하네. 이제 뉴욕에 갈일도 없고 어떡하지...
그나 저나 시차때문에 잠을 일찍깨서 새벽6시에 나와서 거리를 걸었는데, 코리아 타운 골목 쓰레기차 쓰레기 수거하는데 장난 아니더군요. 식욕을 확 떨어뜨리더군.
미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를 안하는지, 쓰레기 봉투에 같이 섞여있는데 쓰레기차가 수거할때 꾹 눌러주니 봉지가 터져서 음식물들이 튀어 나오고 국물을 줄줄(아니 거의 호스로 거리에 쏟아붓는 수준이더만요)흘리고, 근처에 주차한 차 보넷위에 음식물쓰레기 한바가지 떨어지고....꿀꿀이죽 냄새 온동네 진동하고 새벽6시에 나와본 32번가는 말 그대로 장관이더만요.
쓰레기 차가 지나가고 나니까 식당에서 종업원(주로 라틴계열 애들)들이 물호스 들고 나와서 빗질하고 청소하고 난리더만...
우웩 더러워.
희안하게 한국식당은 거의 24시간 문열더라고요. 새벽6시에 나는 호텔에서 나왓는데, 유학생인지 이민2세인지들은 그때까지 술처먹고 집에 갈려고 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