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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X킹 알바인데 남녀차별이 너무 심해요
게시물ID : gomin_256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은퀘스트
추천 : 3
조회수 : 102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2/26 18:39:52
버거킹 알바생입니다. 알바시작한지2-3주쨰인데 너무 힘들고 억울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입니당)

알바공고를 클로징으로 해놨더라구요. 알바처음하는거라 마감이 어떤지는 잘 몰라요.
오후 4-6시 쯤에 출근해서 10시에 마감하고, 11시까지 청소및 정리를 하는일이에요.
근데 일을하면서 참 어이가없었던게
제가 신입이라서 설거지(싱크)를 7시간 일하면 5시간 정도를 해요.
중간중간에 버거만들기, 패티굽기 이런걸 하긴 하지만
싱크를 하는게 대부분이라서 진짜 몸이 너무 피곤합니다.

신입으로 들어온거라, 설거지만 시키는거라면 억울하다고 하지도 않아요.
그냥 여기서는 '남자가 일하는일=힘들고 더러운 일들'이렇게 정의되서 화가납니다.
하루종일 싱크대에 서서 싱크만하는데, 그 양이 정말 엄청나요. 상상도못할정도임
수압 쏀 호스로 한번 씻기고 다시 그거 세제통에다가 넣은뒤 수세미질 하고 다시 물로씻고 소독
이과정을 엄청나게 해요.
문제는 이 싱크를 '남자만'시킨다는거죠. 여자분들은 아예 하지도 매니저가 시키지도 않더라구요
싱크하는거? 무겁고 그런거 없어요. 양이 너무많아서 힘에 부치는거죠
근데그걸 제가 출근하는 시간이 4시면, 4시에도 싱크안된게 쌓여있어요
이말은 그냥 쌓아놓기만하고 아무도 안한다는거죠. 결국 제가 다해야되요

마감시간이 되면 저희매장에서는 매일매일 패티굽는기계,후라이기계 등을 모두 분해해서
싱크하고 소독하고 말린뒤 다시 조립하는데요
그걸 또 제가 다해요. '남자니까해야지'라는말같은건 안하는데, 그냥 은연중에 남자가 다해야되요.
기계조립하고 청소하는건 힘도써야되고 위험하니까 남자가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근데
기계분해하고나서 씽크거리가 엄청나게 많아지는데, 여자분들은 그냥 씽크할거 있으면
다 싸그리 모아서 갖다놓고 그냥 가버려요.
또 웃긴게 지들은 힘하나도 안들고 깨끗한 일만 하려들어요. 
제가 마감할때면 신발하고바지는 물론이고 다 젖어요. 집에갈때 엄청힘듭니다.
여자분들은..그냥 물묻히는 일 자체가 없는듯해요.

누구는 남은재료 갯수세면서, 싱크할 거리들 다 갖다놓기만하고 지들끼리 수다떨면서,
시급 똑같이받고 야간수당 똑같이 받는게 진짜 어이가 없네요
누구는 옷이랑 피부에 드러운거 다묻히고 땀흘리고 몸살걸리고 세제때문에 두드러기도나는데..

아무리 남녀가 할일이 따로있다고 해도, 이건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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