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달고 당번나가 육상부대 조리병 멘붕시키는게
재미들린 어느날 양양xx문 기지로 출동 나간 겨울날
이번엔 상병짬의 조리병이 편대 당번병을 갈군다는
첩보를 입수. 조리병이란놈은 이어폰 끼고 놀면서
편대 당번병만 빠지게 굴린다기에...
더구나 막내들 노래시키고 춤시키고 갈구고...
그래서 우리가 또 나섰음 이름하여 "끝발 당번 특공대"

또 부장님께 보고드림..이병들 오늘은 쉬게 해주고
저희가 당번 나가겠슴돠.

아니...니들 왜그래;:저흰 배보다 당번이 편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식당으로 둘어서자 당황한 조리병..

수병님들이 당번 나오셨습니까?

응.

우리 당번인데..야 뭐해야되냐?
네???이병들은 뭐합니까? 

애들? 쉬지~ 

야 뭐하냐고? 점심에 계란먹자 후라이 할까?
아 안됩니다;;

야.그럼 탕수육 먹자 내가할께

아 안됩니다;;:

그럼 되는게 뭐야ㅡ?

ㅋㅋㅋㅋㅋ물론 양양 전진기지는 츌동편대 고속정 2척
인원만 밥을 먹기에...다른 배 이병들 두명과 우리 두명
그리고..평소엔 이어폰 끼며 지시만 하던 조리병 까지
나란히 열심히 일을 함..

물론 난 거의 조리병 부려먹다 시피 ㅋㅋㅋㅋ


야 배고프다 저거 내가 간좀 볼께 너 식판 날라라 ㅋㅋ

조리병 멘붕 ㅋㅋㅋㅋㅋ

식당에 반찬이며 뭐며 도와주시는 동네 아쥬머니가 계셨
는데 아주머니 짬밥이 나보다 앵간히 높으심..

왠만한건 다 아시는?분이라..막 웃으시며 "아이고 우리
ㅇㅇ이 병장들 당번와서 오랜만에 일을 다 하네"
ㅋㅋㅋㅋㅋ

우리가 일을하면 지가 한다고 쩔쩔 매던 조리병...

제주도가 고향이랬는데...강원도까지와서...이상한 병장
들 땜에 좀 당황시켜 미안하기도 하고...

ㅋㅋㅋㅋ그날 점심 식사가 끝나고 뒷정리 마칠 즘..
조리병이 건빵을 튀겨주길래 잘먹고는..

야 우리 오니까 너도 좋지? 좋잖아? 그치?

아.아닙니다;;내일은 이병들 보내주십쇼...일이 안됩니다;

야 우리 여기 떠날때까지 나올건데?? 우리 부서에 할일도
없어~

조리병 또 한번 멘붕을 겪더니 수병님 내일 계란후라이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병들 보내주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막 웃으며 다음날 약속대로 계란 후라이
나옴 ㅋㅋㅋㅋ조리병이 날 보곤 수병님은 세개 드십쇼
앞으로 당번 오시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조리병아~~~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