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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25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쥐불놀이하자
추천 : 10
조회수 : 60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8 21:08:27
원제는 다릅니다. 기억이 안나서..나중에 수정을 하지요.
국내에 출판된 호시신이치 모음집에서 재미있는 것을 간추려 올려봅니다.
- 침략자 -
지구를 떠난 우주선이 그 곳에 도착한 것은 제법 시간이 흐른 후였다.
우주선의 목적은 지구에 부족한 자원을 찾고 새로운 별을 식민지로 삼기 위함이었다.
우주선은 언던근처에 내렸다.
외부의 환경은 지구와 별 다를것이 없었다. 오랜 여행으로 지쳐있던 대원들은 모처럼 활기가 돌아왔다.
환경이 별 다를것은 없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알수 없는 세균에 감염되면 큰이이니까.
우주복을 챙겨입고 모두 손을 잡고 내렸다. 물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무장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높은 나무와 적절한 온도. 탐지기를 살피던 대원 중의 한 명이 환호성을 지른다.
땅밑으로 지구에서 필요한 자원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 지구인에게 다가오는 생물이 있었다. 다람쥐? 와 비슷하다. 무릎 정도의 키를 지닌 그 생물은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지구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 흠. 이곳의 생물인가 보군. 보아하지 별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뭐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지."
선장의 말에 따라 부하가 총을 겨누고 주시하자. 다람쥐는 선장을 향해 어색하게 말을 건넸다.
" 아. 왔네. 뭐하니?"
선장과 부하들이 서로를 마주 보며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 뭐야 우리 말을 할줄 아네? 아니면 앵무새 같이 따라 한건가?"
"아. 배웠다. 조금 전...말을 듣고"
"흠. 제법 언어능력이 발달한 모양이군. 이 별의 주민인가"
" 사는 곳을 말하자면 그렇다. 그런데 뭘 하고 있는 건가"
"아. 여기에 있는 것들을 우리 별로 가져가려고... 뭐 어차피 너의 들에게는 필요없잖아"
" 하지만 그건 우리별의 자원인데..그게 용납이 되는 것인가"
선장이 귀찮다는 듯이 말을 받았다,
" 용납이 안되다면 어쩌라고... 너의 들은 도토리나 까며 생활해. 나중에 우리가 이 별에
이주를 하면 잘 다루어 줄테니.그 때까지 얌전하게 말야"
다람쥐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
" 우리들도 그런 문제에 관해 의논을 한 적이 있었지만 결론은 그건 안되다는 거였지.
정말 그런게 용납이 된단 말이야?"
선장은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 되고 말고. 약육강식이지. 안 될게 뭐가 있어. 지구에서는 힘이 있으면 뭐든 용납이 된다구. 알았지.
이 다람쥐새끼야. 우린 침략자야. 침략!!"
다람쥐는 차분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등을 돌렸다.
"좋아. 그런 거라면 어쩔수 없지"
순간 언덕뒤에서 거대한 우주선 나타났다. 언듯 보기에도 지구의 우주선보다 크고 발전된 모양이다.
선장이 당황해 총을 쏘려고 했던지 어찌 된건지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다람쥐가 선장의 몸을 타고 올라와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 흠 . 풀수는 없을 거야. 그보다 좀전의 그 흥미로운 이야기..맘에 들었어,.
자 그럼 그 지구라는 곳. 그 곳까지 안내해줄수 있겠지? 이제 우리도 침략을 해볼까 하는데.."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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