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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 시계, 이거 어떻게 하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257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어트쿠키
추천 : 1
조회수 : 19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16 14:26:41
브랜드니, 명품이니라는거에 대해서 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놈입니다.

작은 차면 티코, 큰 차면 그랜저밖에 모르는 녀석이 오늘 시계 하나 샀습니다.

평상시에 손목 시계가 필요해서 수시로 학교 장터를 확인했는데
그저께인가 학교 장터에 브라이틀링 시계를 판다는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시계 사진이 너무 이쁘더군요. 브라이틀링이라는 메이커는 제가 모르는 상표였기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고 SA등급은 중고 상태 등급인줄 알았습니다.
A등급, B등급 같은 등급 말이죠;;;
SA등급이라면 거의 새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아는 지인과 이야기를 해 본 후에야 SA등급이 명품 이미테이션을 나타내는 등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계가 필요했고 너무 이뻤기에 오늘 결국은 시계를 사러 나갔습니다.

시계는 역시나 이쁘더군요.
모든게 정상 작동되고 요런거 조런거 눌러주면서 설명해주던데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사기로 마음먹고 15만원주고 시계를 샀습니다.

그 때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시계를 산 후에 집에 와서 생각하니 뭔가 침울하네요.
마음만 가득차면 되니까 겉모습에 너무 치중하지 말라고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는데
그런 제가 명품 이미테이션을 샀다는 사실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시계는 마음에 드는데 몇 백만원짜리를 이미테이션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이런 시계를 차는 제 인생 자체가 짝퉁처럼 느껴집니다.

고민이네요.
이 시계를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녀석한테 줄지 아니면 그냥 차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흠...고민입니다.

명품 이미테이션,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이건 시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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