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뒤에 제가 좋아하는 오빠를 만날껀데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만날꺼에요... 만나고 오빠가 마음에 없으면 깨끗하게 포기하게... 하지만 만나는 그날엔 저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긴 스키니 진이나 청바지에 상의는 캐주얼한 맨투맨티에 아디다스 운동화에 야상잠바입고 눈 색조화장 전혀 안하고 기초에다 선크림만 바른 맨얼굴에 안경끼고 가려구요... 머리는 단정하게 고데하고....
항상 오빠 만날때마다 사과머리에 색조란 색조는 다하고 랜즈끼고 짧은 핫팬츠에 어쩔때는 스커트입고... 이렇게 하고 갔었거든요... 언제는 맥 아이라이너로 찐하게 스모키하고 오빠만나러 갔을땐 오빠가 약간 놀라시면서 너 화장했니?? 이러시구.. 맨날 오빠만날때마다 화장하고 갔었는데..
원래 저 여중생떄부터 안경끼고 전혀 꾸밈없이 다녔었거든요.. 미니스커트 이런건 꿈에도 못꾸고... 그런데 올해 대학교 2학년 들어와서 1학년때도 잘 안하고 다니던 화장을 하고 맨날 짧은 옷에... 애들이 저보구 어디 가냐고...제 초등학교때 친구는 너 좀 야시시해졌다고 내가 불편하다고 왜이렇게 색기가 강해졌냐고,,, 제 작년 룸메도 저보구 많이 변한거 같다고 왜캐 쉽게 싸게 노냐고 할 정도로...
사실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1학년동안은 제가 좋아하던 남자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이용도 많이 당해보고... 그래서 2학년땐 이남자 저남자 만나고 다니다가 관계도 가져보고 그러다가 이오빠를 만났어요...솔직히 이오빠 좀 잘나가요...몸도 좋고 잘생겼고 키도 크고... 여자도 많게 생겼어요.....예전에 오빠한테 여자 많게 생겼다고 했다가 오빠가 약간 짜증내면서 자기는 여자 많게 생겼다는 말 진짜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첨엔 오빠가 저한테 마음있었지만 제가 피했어요... 솔직히 오빠정도면 얼마나 이쁜 여자들이 따라다니겠어요.. 그러다가 제가 다시 잡았죠...아쉬워서...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저 나쁜여자 같아요...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오빠 예전의 다정다감함이 없어졌어요... 저한테 관심없는 것처럼 무덤덤하고.... 그렇지만 제가 계속 다가갔죠... 집에서 밥도 해주고...계속 먼저 연락하고 그랬지만...오빠의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았어요... 근데 제 죽마고우가 저보구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봤을땐 제가 오빠 몸으로만 사랑하는거 같다구요... 이미 한번 오빠랑 관계도 가지고 했으니 몸을 사랑하는거라구요...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아니라... 잘생겼고 몸도 좋으니 조건보고 좋아하는거 같다구... 사실 그게 아닌데....근데 왠지 친구의 말을 듣고 뜨끔했어요... 혹시나 오빠 몸이 그리운걸 사랑으로 착각하는거 아닌가 하구...
그래서 이번엔 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오빠 이때까지 저 안경낀 모습 한번도 못보셨거든요... 사진으로만 보구...그래서 안경끼고 가려구요... 저 고등학교때 하고 다니던 스타일...풋풋하게 원래 제 스타일대로요... 그리고 오빠 눈빛을 보면서 찬찬히 얘기 나누려구요... 왜 사람은 눈을 보면서 마음을 읽는다고 하자나요... 저 그동안 오빠 만나면서 오빠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좋아하니깐...너무 부끄러워서... 그런데 눈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니깐... 오빠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오빠의 마음을 보려구요... 날 볼때 눈가에 미소가 지는지 아님 무표정인지...
그런데 제 친한 동생중에 신끼가 있는 애가 있어요... 걔가 그러더라구요...걔는 남자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딱 촉이 이오빠랑 저랑 사귀면 저는 당장 행복해질수도 있겠지만 오빠가 상처받을꺼라고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깐...이친구가 하는 말이 언니는 언니를 진심으로 포옹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야 하고 오빠는 오빠를 포옹해줄수 있는 모성애를 느낄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서로가 반대로 있다고...
사실 이오빠 학교 휴학하시고 일하시고 계시거든요.. 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랑 고등학생 남동생이랑 같이 사는데... 일한다고 엄청 바쁘세요... 연애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형편도 형편이다 보니
그리고 제 친구가 저보구 그오빠 군필이니깐 그리고 군생활도 추운데서 엄청 고생해서 보냈다던데 그만큼 성숙해져서 제대했을꺼고... 그래서 저한테 못되게 굴지 못하는거 같다고 하드라구요.. 또 저랑 처음 보는 사람도 이틀정도 같이 지내면 제가 엄청 착하고 바보같이 순하다는거 다 알꺼래요... 당연히 오빠정도면 벌써 알았을꺼라고... 그래서 미안함 마음에 그러는거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여자들처럼 약아빠지지도 않고 천진난만하다고요... 하지만 한편으로 음기가 쌔서 성적으로는 하이레벨 같은 그러니깐 순하면서 탁한 기운이 느껴진대요 ...그래서 그오빠도 절 거리 두려는거 같다고 하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순수했던 때처럼 수수하게 하구 가서 만날꺼에요... 아마 오빠도 색다르게 느끼시겠죠..평소처럼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을 오빠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 마음을 다 보여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