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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7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odΩ
추천 : 0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27 03:17:21
좋아하던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나를 매일 만나고 매일 연락을해서
그 사람도 나를 괜찮게 보고있나 했는데
알고보니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받았던 것들 모두 다시 돌려주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했고, 오면 대충 답장했습니다
차마 무시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알게되었어요
그 사람이 나랑 많은 시간을 보냈을 때
그 만났던 사람이랑은 정리를 했다는걸
나 때문이라고 확정지을 순 없지만
이미 마음속으론 날 가지고 놀았다라는 생각은
조금 수그러들더라구요
반년이란 시간이 지났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니까 괜히 마지막에
받았던 것 모두 돌려준 게
너무 철없고 싸가지없는
이기적인 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과하고 싶었는데
자존심이 앞섰고 두려움도 있었어요
다음학기는 휴학할 거니까
원래 집으로 돌아가면
그사람은 졸업할테고
다시 볼일이 없을거란 생각이 많았어요
근데 술한잔하니까
생각이 자꾸 나서
편의점에 들러서
포장된 사과 하나랑
매일 내가 건네줬던 젤리 하나랑
그사람이 피던 말보루 라이트 하나 사서
그 사람 집앞에 두고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사람이 내 사과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놓이면서 기분이 좀 편안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또
나 혼자 사과하고 마음놓고
이기적인 태도의 연장이었어요
병신같음
만나는 사람있으면서
잘대해준 그사람이나
속아넘어간 나나
그 사이에 이기적인 모습도...
하~~우울합니다.....
오유인들 한잔합시다!! 저는 소주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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