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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cm 눈에 도시가 마비. 미국은~?
게시물ID : humorbest_257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Full◈
추천 : 75
조회수 : 9261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2/29 04:43: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2/29 02:15:31
이 뉴스 보면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구요.
저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12월 19일 부터 하루 종일 내린 눈이
garage, deck 모두 허벅지 높히까지 쌓이고,
심지어 집 문조차도 눈이 반쯤 덮어서 열지 못할정도여서
주에서 비상사태까지 내릴 정도였고
기상청에서는 25인치 왔다고 발표했었답니다.

여기 미국은 그 전 날, 큰 눈이 온다는 기상청에서 발표를 한 직후,
눈이 오지 않는데도 제설차량들이 도로에서 곳곳에 그때부터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참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렇게까지 큰 눈이 온것도 미국에 있으면서 첨이었는데,
기상청 발표가 있은 후 바로, 수시간 전 부터 많은 제설차량들이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 역시 처음 봤답니다.

미국 기상청에서 발표하면 거의 80 ~ 90% 정확하답니다.
사람들 역시 기상청 발표에 일도 일찍 끝내고 집에 들어가서
뉴스에서 보여줬던 그 날 저녁 도로는 굉장히 한산했었구요.

그렇게 눈이 오기 수 시간전부터 당연하다는듯 
수많은 제설차량들이 미리미리 주요 도로에 곳곳에 포진해있고 
또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는 미국에 살면서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넘어갔는데,

2.5cm 내렸는데 서울 도시가 마비가 됐다...
이 뉴스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사람들이 대처할 수 있게 정확한 예보를 내리지 못했다는데
종종 100% 맞출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눈이 오고 나서도, 발빠르게 제설차량을 투입하지도 않고,
눈이 쌓여서 차들이 도로에 서버리고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를때
그제서야 대책을 마련하고 제설차량 투입을 투입해서
고작 2.5cm에 다른 도시도 아닌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마비됐다는 뉴스를 보며서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더군요.

해마다 미국으로 쏟아져 오는 한국 유학생들,
해마다 미국으로 쏟아져 오는 한국 연수자들.

국민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된 도시의 기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이런 미국의 시스템을 안 배우고 뭘 배워가는지.

25인치의 눈과 2.5cm의 눈.
각 각 미국과 한국의 수도인 
Washington DC와 서울의 확연한 차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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