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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5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미★
추천 : 10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3/08/27 23:22:59
비와서 기분 꿀꿀한데
나이트나 가자고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네여
오늘은 쉬고 싶은 맘에 죽순이 집에 있기로 했어여
단미 대학시절 얘기좀 해보께요~~~~~~~~~~~~~~~~~~~~~~~~~~~~~~~~~~~~~~~~~~~~~
지금은 몸사리느라
주름생길까 피부 푸석해질까
걱정되어 술 안마시지만...(설마...ㅋㅋ)
대학다닐적
술=젊음
술=강함
술=멋짐
술=인생
.
.
.
.
.
.
등
술은 많이 먹을 수록 좋은것이란...
참으로
단순한 생각으로 마셨던것 같다.
그래도
술이라는 것이
어쩔 땐
멀어졌던 친구 사이를 가깝게도 해주고
어쩔 땐
인생에 대해 개똥 철학도 늘어놓게도 해주고
또 어쩔 땐
용기내어 사랑고백도 해볼 수 있게 해주는(난 아니지만...)
묘~한 힘이 있는것은 확실한 것 같다
대학시절
친했던 김양 1,2와 이양과 단미
하루는
이양이 서운한 것이 있으니
술을 한잔 하며 풀자고 했고
우린 대략 6시부터 술을 푸기시작했다
#술집
우린
항상 소주에 알탕을 주로 먹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소주와 알탕을 시켰다
이양: 술부터 마시자. 나 오늘 취하고 싶어...
라며 앞에앉은 단미를 향해
'야 이뇬 10년 후에 시집가라'라는듯 재섭게 자작을 하기 시작
단미도 질세라
소주 한병을 더 시켜
'이뇬 넌 까만머리 남자랑 결혼해버려라
(이양은 까만머리 남자를 싫어함)' 라는듯 더 재섭게 무서운 속도로
자작을 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김양1,2: 알탕도 안나왔는데 쐬주부터 마심 오똑해 ㅠ.ㅠ
라며 우릴 바라만 보았고
이양과 나는 알탕 나오기 전 누가 많이 마시나
내기하듯
숨도 안쉴라다가
잠깐 잠깐 술따르며 쉬어가며
벌컥! 벌컥!
소주를 정말 입도 거치지 않고
목구멍으로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알탕도 나오기 전
이양과 단미는 3병을 후딱 마시고는
이양: 야! 쒸앙~~~
나말이쥐~ #$%#%@%@^$^$^%&^*&()(&@@!#!~#!@$#%&^*&(&(&(%%$#$@#
헤헤~ 나 안취했거든??
이봐 젓가락질도 하잖아~~
라며 젓가락질을 한답시고
탁자에 있는 안주들을 냅다 떨어뜨리고
단미: 이룬 쒸~~~~~~~~~~
너 뭐하는거야~~~??
이정도는 되야지~~~~~~~~
라며 젓가락 한개만 들고
이것저것 찌르며 젓가락질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웃어제끼더란다...(난 기억이 잘....ㅡ.ㅡ;;)
이양: 난 !@!$#$#@%$$^$^서운해 서운해 ~~~~~~~~~으앙~~~~~~~
단미: 씨퐁! 진작 말하지~~~~~~~~!으앙~~~~~~~~~~~~~~~~~~~~~~~~~~~~~~
이렇게 둘이 쌩쑈를 하며
가게 분위기를 울음바다로 만들고있는데
써빙: 알탕 나왔습니다.
김양1,2: 알탕나왔다~!!
척~숫가락을 들고 뜨려는 순간
이양, 단미: 씨앙~~이상황에 너네는 알탕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니?? 숫가락 안내려놔??
김양1,2: ㅠ.ㅠ 알탕 먹고잡어~~~
이양: 기분두 좋은데 나이트가자!
단미: 아싸~!! 좋아 가자 가자!
알탕은 먹어보도 못하고
계산은 김양1,2에게 맡긴체
이양과 단미는 어깨동무하고
가게를 나오는데
갑자기
이양: 후~~단미야 나 사실 담배펴 ㅠ.ㅠ
너가 싫어할까봐 말 않했어,,,
단미: ㅡ.ㅡ;;
그랬냐,,, 괜찮아
펴봤자 폐에 빵꾸밖에 더나겠어??
펴!펴!
이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대 펴야겠다~~
부시럭 부시럭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서는
이양: 어~! 왜 담배가 안나오지??
단미야 담배가 나오다가 말아
너가 빼봐
단미: 이상하다
이 담배 불량인가봐!!
안나와!!
AC!! 내가 새로 사줄께 이거 버려!!!
라며 휘리릭~~~~~~~~~~~~
담배를 버리고
지하였던 가게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단미:엇!! 나 가게에 가방놓고 왔다
라며 술취해 계단내려가기가 힘들었는지
계단은 한칸씩 내려가지 않고
몸을 똥그랗게 말아
또르르르~~~~~~~굴러서 내려갔더란다...ㅡ.ㅡ;;
놀란 김양1,2: 단미야 괜찮아??
단미:^ㅡㅡㅡㅡㅡㅡㅡㅡㅡ^베시시~~~~~~
어~괜찮아 ㅋㅋ 빨리 내려오구 좋다야!!
나 멀쩡해 멀쩡해~~~
라며 비틀거리며 가방을 갖고 나오고
가자던 나이트는 안가고
공원에 누워서
울고~ 또 울고
웃고~~또 웃다가
간신히 달래서 집으로 보냈단다...
담날...
이양: 단미야
내 폰 왜이래??? 다 부숴졌어 ㅠ,ㅠ
김양1,2: 어제 너네 이양 폰들고
안테나 부분이 담배인줄 알고
폰만 두들겨 대더니
나중엔 단미가 집어던져 버려서
박! 살!났어...ㅡ.ㅡ;;
단미: ㅡ.ㅡ;; 헛.....
그랬니??????
이양아! 내가 그런게 아니구 술이 그런거거든??
글구~~~~나...이상해...몸에 곰팡이 나나봐....
온몸이 퍼렇구 뻘겋다...ㅡ.ㅡ;;
라며 의아해 했고....
신기하게도 그 곰팡이들은
몇주 후 말끔이 없어졌더랬어여 ㅎㅎ
술마시고 멍멍이 된적 있다 라면
추천과 코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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