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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자면 높게 평가한다기보다는 기존의 인식과 다르게 본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세상이 소란스러웠는데, 그때에 대신 안녹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현명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서, 천자가 이 여인을 총애하여 세상 인심을 잃는 일을 탄식하여, '어떻게든 이 여자를 없애고 세상을 바로잡아야겠다' 하는 마음을 품었다. 안녹산이 은밀하게 군대를 준비하여 왕궁에 밀고 들어갔을 때, 천자는 두려움에 떨며 양귀비를 데리고 왕궁에서 도망치는데,
<<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권10 당현종후양귀비唐玄宗后楊貴妃>>
온 세상이 이렇게 소란스러움을 알고, 세인들의 마음을 좇아, 안녹산이라는 이가 어떻게든 황제를 위험에 빠뜨린 이 여자를 죽이리라는 마음을 품었다. 어양漁陽에 있을 때 안녹산은 난을 일으켜 창을 허리에 꽂고 가마 앞에 엎드려 아뢰기를 "바라옵건데 양귀비를 하사하시어 천하의 분노를 누그러지게 하시옵소서" 하고, 황제로 하여금 그 여자를 내놓게 했다. 안녹산은 양귀비를 넘겨받아 황제 앞에서 죽였다.
<<도시요리즈이노俊賴髓腦>>
물론 곤자쿠모노가타리는 설화집이고 도시요리즈이노는 노래책인지라 당연히 사실보다는 설화적인 색채가 다분하겠다마는야
아무리 그래도 안록산을 쉴드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