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선거운동이 한참인데,

무슨 기사를 보셨는지 박원순 후보 비방을 시작 하심.

뭐 다른것도 아니고, 천안함 관련 해서 유엔에 편지 보냈던것 때문에 그런거 같음.

내가 중간에 끼어듬.

나: 근데 천안함 사건 경우엔 솔직히 정부에서 다 털어놓으면, 되는 거잖아요? 이리 숨기고 저리 숨기니까 그런거 아니겠어요?

높: 그래도 그건 아니야, 정부에서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알면 되는거지. 지가 뭐가 잘났다고...

나: 그런건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정부에서 숨기는게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러지 않았을까요?

높: 어허! 숨기긴 뭘 숨겨! 다 옳은 말씀이야.

나: 그러기에엔 근거가 너무 희박하잖아요. 증거라던가 이런것도 거의 조작 수준이고,

높: 이래서 안돼, 천안함이 북한놈들 소행이 아니면, 금강산에서 우리나라 사람 죽은것도 남의 소행이게?

나: 아니 그건 공식적으로 인정한거니까, 상관 없는 문제지요. 그리고 보호구역 밖으로 넘어간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군사 작전 지역에 침입 한것도 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군작전 지역에 민간인이 야간에 함부로 돌아다니다가 총맞아도 할 말 없는거에요. 밤에 작전지역 돌아다니는데, 초병이 안쏘면 그게 벌받을일인것 같은데요?

높:(밖에 선거운동 하는 사람에게)저 새끼들은 아까부터 왜저렇게 시끄러워? 뭐 하는게 있다고..

나: ...(걍 일하는 척 함)

높: 그래도 한 가족끼리는 덮어줄 건 덮어주고 그래야 하는거야(천안함 이야기로 돌아온듯)

나: (잠시 고민함..대꾸를 할까말까..) 곪은 상처라면 덮을게 아니라 째야 살이 썪는걸 막을 수 있잖아요?

높: 저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러겠어? 다 알면서도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입다물고 있으면 돼. 잠자코 있으면 다 잘될일을...

나: (입다물고 있으면 잘될 일도 망하지요. 썩기전에 도려냈으면, 지금보다 더 잘됐을 텐데, 입다물고 있어서 이지경이 된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무실이 전쟁터가 될 것 같은 스멜에 잠시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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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이 저렇게 이야기 하는게 유머...=ㅁ=

라서 유머 게시판에 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