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니라 전역입니다. 이상하게 가는 사람은 많고 되돌아 오는 사람은 적은 오유에 몇안되는 돌아온 사람이라 무한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FPS 하러 갔다가 로그인을 엉뚱하게 해서 그런지 삽질 RPG에 접속, 전문기술 '삽질' 만땅에, '비질' 만땅 찍고 계절별 이벤트로 '제초의 대가', '제설의 대가' 겨우 찍었네요. 고위직 기준(병장) 시급 약 36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나라의 녹을 먹으며 다시한번 '군대가 군인을 만드는게 아니라 군인이 군대를 만든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거 뭐 은유가 아니라 진짜 군인이 군대를 만듭니다.ㅡ.,ㅡ 쨋든 떠날 때 저의 안전을 기원해준 오유분들 덕분에 무사히 전역한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대를 앞두신 분들 :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등별'도 지들끼리 룰루랄라 손잡고 PX 다니고 폭행, 폭언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군대리아도 맛있고 가끔 스파게티, 쫄면 기타등등도 식단에 나오고 아주아주 좋습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이라고 컴퓨터도 할 수 있구요. 너무너무 좋아요~~! 물론
재입대 하라면 할복합니다. 팁으로 스킬중에 '함흥차사' 만땅 찍으면 좋습니다. 대충 삽가지고 오라고하면 삽공장에 삽사러 갔다고 생각될 만큼 빈둥빈둥거리는 스킬이지요. 물론 짬안될때 쓰면 삽대신 손으로 땅파는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집니다. 현역분들 : 사지방에서 글을 보고 있거나 휴가를 나와있겠군요. 전역해도 별 재미 없습니다. 오히려 군대 있던 시간이 더 재밌고 활기찹니다. 사회는 너무 치열해요.
전 미취학아동시절부터 치열한게 좋았어요. 수험생분들 : 06년도에 입대할 때에도 수능시즌이어서 수험생분들 응원했던게 기억나네요. 뭐.. 추천하면 10점 오른다느니~ 1등급 오른다느니 이런 얄팍한 술수 절대 씁니다. 오릅니다. 믿으십시오. 는 아니고 마무리 잘하세요. 여태껏 너무 힘들게 달려왔다고 나태해 지면 안됩니다. 마무리 잘하세요! 라는 제 글 읽을 시간에 컴퓨터 끄고 공부하세요.乃 수험생 아자아자! 쨋든 입대할때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 다 쓰고 컴퓨터 끄고 잠자리 들었는데 깨어나니 모포에 둘러싸여서 '아 씨발 꿈' 이라는 외마디를 지르지 않기를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