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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심할수록 부시 지지하는 경향”
게시물ID : sisa_25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lfghks
추천 : 3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12/07 08:03:42
[한겨레] “정신질환이 심할수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농담이 아니다. 미국서던코네티컷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한 사회심리학 전공 박사연구생의 학술적 연구 결과다. 

크리스토프 로시라는 이 연구자는 지난 2004년부터 2년 동안 정신질환 확진을 받은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정신질환이 심할수록 부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중국공산청년단 기관지 <중국청년보>가 미국 언론을 따 6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조사 결과는 이 대학 심리학과 교수와 통계학 교수로부터도 학술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이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결코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전쟁정책에 반대하는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선 “부시 지지와 정신병 사이엔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식의 농담을 즐겨왔기 때문이다. 

그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신 질환의 심각성 정도’와 ‘부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정신질환이 심한 환자일수록 2004년 대선에서 부시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로시는 “이번 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정신질환자일수록 더욱 권위적이고 ‘강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신질환자의 사유는 혼돈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에게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한다’,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확실하게 말해주길 바라며, 그래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시는 이 연구 결과가 “모든 부시 지지자들은 정신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2004년 대선 때 “부시 지지자들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시사 문제와 정치 관련 지식이 현저하게 모자랐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로시는 이번 조사연구의 주요 목적이 “미국의 정신질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도록 권유하기 위한 것”이며, “다가올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더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소신대로 투표에 참가하도록 고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질환자들의 ‘강한 지도자’ 집착 경향에 관한 조사연구는 부시가 첫 사례가 아니다. 로시에 따르면 이미 1977년 미국의 사회조사기관이 진행한 통계자료에서도 1972년 대선 때 정신질환자들이 강경파인 닉슨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이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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