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국사편찬위원 16명 가운데 9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했던 편찬위원들을 대거 배제하고 국정화 찬성 인사들을 새로 위촉해 편향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한겨레>가 22일 확인한 결과,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8일 ‘2016년 제1차 국사편찬회의’를 열어 제18대 국사편찬위원 16명을 위촉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진재관 편사부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편찬위원은 14명인데, 이 가운데 이기동 동국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강명희(한세대)·손승철(강원대)·최성락(목포대)·허동현(경희대) 교수 등 17대 위원 5명을 유임하고 나머지 9명을 교체했다. 국편은 지난해 10월 17대 편찬위원 임기가 끝난 이후 5개월여간 18대 신임 위원의 위촉을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