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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 변신시키고 왔어요
게시물ID : diy_2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태환
추천 : 11
조회수 : 14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23 00:42:40

그림그리는 김태환입니다.

 

KT 와 카카오톡의 지원으로

사용도가 낮은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운드북 녹음실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저는 부스 외부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했답니다.

 

1.디자인 시작. 

 공중전화 부스는 길가에 있어요. 차도측 면은 막힌, 인도쪽은 뚫린 형태인데요,

 공중전화 부스의 구조(많은 창, 창문을 보호하기 위한 뼈대, 굴곡진 면)상 자잘한 그림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여, 타이포그라피가 사람의 외침처럼 보일 수 있게 리듬감을 주어서 디자인 했어요.

a (1).jpg

 

이후 시각장애인협회의 조언을 받아 컬러를 수정했어요.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가장 잘 보이는 색 조합(점자블럭컬러와 같아요)인 노랑+검정 입니다.

a (2).png
a (1).png

 


 

 

 

2.작업 시작

 쉽지는 않네요. 유리창과 부스 뼈대의 유격도 심하고. 실리콘 코킹은 아예 없더군요.

 부스 자체의 물때도 많이 낀 상태라 다 닦아주고 시작합니다.

a (2).jpg

 

 

일단 채색 완료. 기후변화와 습기에 강한 우레탄 페인트로 도장했어요.

a (3).jpg

 

 

유리창에는 시트지를 발라 줍니다. 

a (4).jpg

 

 

물이 새어들어가지 않게 금색 실리콘 코킹 작업도 했어요.

a (5).jpg

 

 

 


 

3.작업 완성

  글씨를 새겨 넣었습니다. 차도에서 본 모습

a (6).jpg

 

 

인도에서 본 모습.KT 사인물은 교체 예정..

a (7).jpg

 

 

중앙선 정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a (8).jpg

 

4.후기

 그림그리는게 업이 되다 보니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요.

 디자인 기획단계에서 시각장애인협회에 직접 연락을 했어요.

 그분들의 시각(시각장애에도 등급이 있어서 어느정도 형태나 색감 등을 구분할 수 있어요)과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보았을때도 "좋은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많이 배운 작업이였습니다.

출처 http://wpainting.co.kr/22099718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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