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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흘린 피와 땀 눈물이 모여 연못이 생긴다.
세 가지가 고루 섞여 잔잔하면 내면의 평화가 올 것이오,
비친 내 모습을 본다.
퇴근 후에 맞이하는 노을빛 땀의 색과
대낮에도 칠흑 같았던 눈물의 색과
깨문 혀와 맨땅 친 주먹의 피 색이 있다.
그것은,
연꽃이 독 품고 잉어가 요괴 될 로애怒哀의 못塘이라네.
아직은,
꿈 좇는 데 쏟는 땀의 색과
환희 속에 번지는 눈물의 색과
가약 맺어 줄 이름의 피 색이 없다.
선녀가 몸 씻기고 미물도 영물 되는 희락喜樂의 못이오.
오너라,
아픔 모르고 희락만이 지속이면 권태가 늘 테지만
로애의 못을 완성했느니 이제 준비가 다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