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사정을 말하자면 위에 누나두명이 있고 과거 부모님의 실수로 빚을지게되어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남으셨어요 남친앞으로는 빚이 있지만 이제 1년만 있으면 매형들이 도와줘서 다 갚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갈곳없는 어머니를 모셔서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고 실제로 지금 같이 살고있습니다.
저의 사정을 말하자면 저는 가정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친아버지의 도박과 술주정으로 일찍 부모님이 이혼하시었고, 어머니와 새아버지가 사업을 하셨지만 잘되지 않아 빚을 지셔서 친아버지와 함께 초등학교6학년때 살게되었지만 술주정으로인해 너무괴로워서 중2때부터 혼자서 자취를 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에게 끌렸던 이유는.. 아빠같은 포근함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남자친구는 자상하며 술과 도박에 빠지지 않고 믿음을 심어 주었다는것에 가장 매력포인트를 느꼈고 말로 맹세하는것보다 3년동안 본인의 행동으로 믿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는 그런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 하였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이혼을 어릴적부터 봐오면서 꼭 바른남편과 결혼생활을 하여서 제 자식만큼은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싶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신혼에 대한 꿈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겁니다. 헌데.. 장애물이 있네요 바로 남자친구의 어머니 이십니다. 남친의 어머니는 누나들 집에서는 사위들 눈치보여 못살겠다고 하시던군요(사위돈도 빌려서 못갚았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차마 보낼곳이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발생한 문제점은.. 제가 이제 졸업을해서 취업을 해야하는데 남자친구가 회사의 명령으로 발령난 지역에 취업을 권하더군요(지금은 주말커플 ㅠㅠ) 이제 같이 살때가 되었고 저희 새아버님께도 허락을 맡자고 하네요 (남친 어머니 저희 어머니 두분은 저희의 교제를 아십니다.)
그런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남친 어머니와 잘지낼 자신이 없어요 남친 어머니를 3년을 봐왔지만 저의 성격과 정반대..이시더군요 ㅠㅠ 그렇다고 남친 어머님이 나쁘신 분은 아닙니다. 좋으신 분이세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혼생활이 없다는 점에서 정말 충격이고 속상하고 눈물이 납니다. 신혼생활 저에게는 작은꿈이었습니다.. 저 돈 필요없습니다. 돈은 벌면되는거니까요 어렸을때부터 가난했기때문에 있으나 없으나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신혼생활을 포기하고 남친 한사람만을 보고 결혼을 하느냐 아니면 남친과 헤어짐을 택하고 다른길을 가느냐.. 정말 갈등입니다.
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세요.. 아직 사회에 나가지도 않았고 배울것도 많은 저에게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상처되는 말은 되도록이면 하지말아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