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마닐라 도착하니 새벽 한시.... 좋은 호텔이었는데 체크인이 너무 늦어서 트윈룸밖에 없었어요 뭐 침대가 두개니까 침대 한개에서는 해피타임 다른 한개에서는 둘이 꿀잠 자면 되지뭐~이러고 해맑게 방을 받았습니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고풍스럽고 좋은데 침대 사이즈가 목욕탕 세신침대만큼 작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침대 사이에는 학교 책상보다 큰 존재감 쩌는 협탁이 두 침대를 멀리 떨궈놓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희는 고민했어요 좁은 곳에서도 열정만 있으면 첫날밤을 잘 치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그냥 내일로 미룰까....
일단 씻자
신랑이 먼저 씻고 그다음에 제가 씻는데... 신부화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부머리갘ㅋㅋㅋㅋㅋ 무슨 삔이 끝없이 쏟아져나오곸ㅋㅋㅋㅋㅋㅋ머리는 아무리 샴푸를 해도 안빗겨지곸ㅋㅋㅋㅋㅋ 씻고 나오니 한시간 가까이 지나있고 신랑은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었더라구요 그래서 해맑게 첫날밤은 내일로 미루면 되지~이러고 꿀잠을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보라카이로 넘어가는데.... 일정이 빡세더라구요 하루 종일 이동하고 물놀이 살짝 하고 밥먹고.. 지쳐서 또 잠...이 들뻔했는데 남편의 강한 의지로 격정적이진 못해도 어찌어찌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시작된 수상 액티비티... 가이드님이 쉬는건 집에 가서 쉬세요 이러시면서 진짜 물놀이를 격하게 시키시더라구요 저녁 먹자마자 방에 들어와서 기절했다가 새벽에 살짝 깼는데 신랑이 담배를 뻑뻑 피우고 들어와서는 깨어난 절 보고 둘째날밤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