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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마주치는 할머니가 계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257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고래-_-킁
추천 : 25
조회수 : 4258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1/05 18:24:3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2/26 21:24:38
 아침에 거의 여덟시반쯤 나가고 저녁에는 놀다오면 이시간쯤 더되서 들어와요.
 가끔 마주치는 할머니가 계세요.
 재활용 수거하시는 할머니 같으신데 인사도 드린적 없고 그냥저냥 추우시겠다 생각만 했어요.

 제가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링겔맞고 하루종일 자다깨다가 이제 일어나서 죽시켜먹고 쥬스마시고있는데 창밖에서 쾅 소리가 크게나서(빌라라 거실 한쪽에 베란다 대신 완전 큰창문이있어요) 창밖을 보니까.
 그 할머니가 리어카? 뒤로 미시다가 제 스쿠터가 밀렸나봐요.
 스쿠터가 넘어져있네요.
 그래도 항상 제 스쿠터 옆에 주차해두는 트럭이 없어서 도미노가 되지않은건 다행인것같아요.
 경비아저씨는 안계신지 아니면 안나가보시는건지 그냥 제가 놀래서 음 하고 있는 사이에,
 할머니는 일으켜 세우려고 하시다가 엄청 무거운탓에(125cc) 그냥 두시다 가셨어요.
 이십분 전 쯤?

 제가 봤다고 할까요 안봤다고할까요.
 어차피 그렇게 깨끗하고 애지중지 타지는 않았지만 흑흑 슬퍼요.
 할머니도 제가 마주칠때마다 차 말고 스쿠터 타고다녀서 아실수도(모르실 가능성이 더 많지만)있는데 마주쳐서 아는척 하실 때 까지 기다릴까요.
 아니면 저것도 멋인데 그냥 다닐까요.

 이미 속으로는 에이 그냥 넘어졌구나 하고 말자! 싶은데 속은 안고장났을까 쪼끔 걱정은 됩니다.
 하필 몸살감기크리일 때 이런일이생기네요.
 일으켜 세우러 다녀올게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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