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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015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운학
추천 : 1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4 12:54:33
어느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 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부모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그려오라고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숙제에 아이들은 저마다 생각에 잠겼습니다.
과연 우리 부모님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 무엇일까?
아이들은 각자 머리 속으로 물건을 생각해 봅니다.
다음날 선생님께서 내 주신 숙제 발표시간.
첫번째 아이가 나와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표합니다.
이것은 우리 엄마가 부는 플룻인데요
엄마는 이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요.
다음 아이가 나와서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아빠가 손도 못대가 하는 도자기 랍니다.
카메라를 그려온 아이, 자동차를 그려온 아이,
모피코트를 그려온 아이...
아이들이 그려온 그림 속에는 비싸고 귀해 보이는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표를 하게 된 아이가 그림을 펼치자
아이들은 깔깔 거리면서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에는 쭈글쭈글한 베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친구들의 웃음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엄마가 베고 주무시던 베개 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셔서...
더 이상 엄마는 이 베개를 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이 베개를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아이의 발표가 끝나자 교실은 조용해 졌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옆으로 살며시 와서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정말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물건이구나..."
이 광경을 바라보던 반 아이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던 아이는
자신의 그림 속에 베개를 꼭 껴안았습니다.
생전에 엄마가 아이를 꼭 껴안아 주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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