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ly on Democracy 3]
취임 직후 브리핑 자료를 받아든 대통령은 경악!
빚과 실업, 범죄, 마약, 질병으로 시름하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천조국!
이제 오징어가 백악관에 앉아서 대혁명을 시작하게 되는데...
임기 초반은 시민에게나 정부에게나 엄청난 고난의 행군이 될 예정입니다.
왜냐구요? 어떤 무지막지한 전 정권에서 전쟁은 미친듯이 벌여놓고 세금은 받질 않았으니 빚이 미친듯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반에는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천조국 따위 믿지 않는 잔인한 월스트리트]턴을 넘기자마자 신용등급이 떨어집니다. 간신히 B에서 매달리고 있던게 CCC로 떨어졌군요. 내 학점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가장 무서운 이유는 신용등급이 떨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즉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이자율이 높아져서 이자가 많아지고, 그걸 제 때 못 갚으면 빚이 늘어나서 신용등급이 또 떨어지고.
신용등급이 또 떨어지면 이자율이 또 높아져서 이자가 많아지고, 그걸 제 때 못 갚으니 빚이 또 늘어나고.
제3금융권은 이래서 손을 대면 안되는 겁니다.
[내가 한 턴을 쉰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눈물을 머금고 소득세를 30퍼센트 대에서 55퍼센트까지 올려줍니다.
슬라이드의 파란색 표시는 현재 수치를, 회색 수치는 향후 적용될 수치를 나타냅니다. 한마디로 세금 퍼가겠단 소리
오른쪽 하단에 보시면 정책 수준을 조율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수치가 나와 있는데요,
증세는 30, 감세는 7, 정책 폐지에는 13이 듭니다. 증세 좋아들 하실 턱이 없으니 저정도 힘이 필요한건 당연하겠죠.
앞으로 세금 올리는 것 때문에 정치력 낭비할 일 없도록 한번에 세금을 팍팍 올려줍니다. 동방의 어느 나라가 좋아합니다
덕분에 자본주의자와 중산층의 지지율이 팍팍 떨어집니다. 뭐 어쩔 수 있나요. 빚 좀 줄여야 되는데. 본격 복지 없는 증세.. 아 아닙니다
물론 현실에서 소득세 55퍼센트를 물리면 당장 빌어먹을 나라를 뜰 준비를 할 겁니다;;
그렇게 지지율을 깎아먹는 댓가로 4천억 달러를 앉아서 버는 악마와의 거래를 마쳤습니다.
[포돌이 출동!]
경찰력을 최대한도로 높여줍니다. 기존 경찰력이 중간으로 설정되어 있는게 더 놀랍네요.
현재 경찰력의 부재로 일어나고 있는 천조국 내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즉효약이 바로 경찰력 증대입니다.
예산도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고, 보수층의 지지도도 한껏 올려줄 수 있는데다가 범죄율도 꽤 많이 줄여주는 편이죠.
초반에 이런 조치를 취해두면 범죄와는 안녕입니다. 고마워요 경찰아찌!
[기분이 좋아지는 철컹철컹]감옥 예산 역시 최대한도로 늘려줍니다. 감옥 시설을 좋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이 줄어든다니 꿀맛 같은 이야기죠.
거기다가 진보 보수층의 지지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이런 꿀정책이 없죠.
Extensive Rehabilitiation, 즉 적극적인 교화정책 수준까지 올려줍니다. 교도소 후장개통은 이제 그만!
[포돌아찌는 우리 편!]지역사회 경찰활동 이라는 정책입니다. 저도 자세히는 몰랐는데,
http://report.kyobobook.co.kr/view/4613643/ 에 따르면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이란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지역사회와 경찰의 공동의 노력이다. 즉 경찰과 지역주민의 긴밀한 관계를 중요시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경찰기능이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경찰활동이다.
라는군요. 한 마디로 경찰 측에서 관할 지역과 협력 발전을 꾀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범죄도 잡으면서, 취객꾼이나 반사회적 행동 같은 안 좋은 상황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겠죠. 역시 꿀정책 중에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건 인종간 갈등도 줄여준다는데, 경찰들이 강압적 태도가 아니라 협력적인 태도를 취해서일까요?
[인종차별은 나빠요!]
남는 정치력으로 "인종차별 몰아내기 주간" 이라는 정책을 찍어둡시다.
효과는 생각보다 없는 편이지만, 그만큼 드는 비용도 적은데다가 도입할 때 쓰는 정치력 비용이 1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펼 수 있는 정책이죠.
현재 인종 차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이므로 아낌없이 찍어줍시다.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010-4444-8282]
데모크래시 3에서는 매 턴(즉 분기)이 시작할 때 랜덤으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거기서의 선택지에 따라 그에 영향을 받는 그룹의 지지도가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에 이슈가 되는 부분은 채무자 보호법이네요. 빚 독촉이 하도 심해서 별의별 수단을 동원하다 보니 이슈가 되는 모양입니다.
지옥불 대륙때문에 이런 빚 독촉을 제한하자는 법안이 발의되었는데요,
찬성 측은 대부업체들이 사회적 약자를 먹잇감으로 삼아서 비현실적인 이자율을 책정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몰아간다며
정부가 이러한 대부업체 및 빚 독촉을 제한하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반대 측은 사람들이 갚지 못할 만큼의 돈을 빌려가는 것은 자기 자유이며, 또한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는 것도 자신의 책임이라는군요.
빚 독촉에 대해 제한을 거는 것은 대부업자들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침 TV에서 범람하는 대부업체 광고가 꼴사납다고 생각하던 차에 옳다구나 하고 찬성 버튼을 누릅니다.
딱히 미국 정부가 빚 때문에 시달려서... 그런 건 아니라구요!
[PO증세WER]
다시 재무표를 보면 갑자기 뭔가가 확 올라간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수입입니다.
소득세를 55%로 올린 결과가 저 모양이죠. 역시 국민들의 혈세는 위대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Global Economy, 즉 세계 경제 추이입니다.
항상 플레이할 때마다 임기 초반에 세계 경제에 위기가 찾아와서 GDP가 곤두박질치곤 하더군요.
중요한 건 GDP가 곤두박질 치면 세수가 줄어들어서 자칫 열심히 흑자로 돌려놨는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거죠.
세금밖에 모르는 바보신용 등급이 낮아져서 7.6퍼센트로 뛰어버린 이자율도 매우 신경이 쓰이는군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증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대개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시나리오에서는 소득세만으로는 적자를 메꾸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해 두는 회심의 카드가 바로 저 Carbon tax, 즉 탄소세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세금을 먹이는 무시무시한 법안입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제도는 많이 도입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이런 식으로 단도직입적으로 세금을 때려버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죠.
하지만 보시다시피 난이도를 상향한 덕분에 탄소세를 도입하려면 필요한 정치력이 39! 현재 매 턴 발생하는 정치력 20~30을 웃돕니다.
덕분에 미국 시민들은 아직 탄소세가 도입되지 않았음에 안도하고 있겠습니다.
이번 턴은 탄소세를 도입하기 위해 별다른 정책 입안 없이 쉬도록 합시다.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