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은 그냥 평범함. 평범하게 귀 얇고 평범하게 화도 내고 평범하게 웃고 그러함. 밖에 나돌아 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집에 처박혀 있는 거 좋아해서 카페 활동이라던가 블로그 활동이라던가 시간 나면 그 쪽에 코박고 살았음.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온라인에서 생긴 인연이 몇 있음.
대학생 시절에는 한해 꿇고 들어간거라 동기들하고 한살 정도 차이졌는데 지방대라 그런지 나보다 나이 많은 형도 있고 그랬음. 그런데 형들보다는 동생들하고 잘 놀았고, 남동생들보다는 여동생들하고 잘 놀았음. 그리고 누나들한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귀염 받음.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연애를 했는데 그 연애가 6년이나 갔음. 그래서 24살 쯤에 헤어짐. 처음 연애하는 거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성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처음 사귄 그 친구한테 올인함. 고등학교 친구들이 만나자해도 안돼였고 중학교 동창이 만나자 해도 안돼였고 어릴 때부터 같이 지냈던 불R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났음. 생각해보면 내가 개새끼임.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헤어지고 혼자 멍하니 반년정도 지내다가 문득 돌아보니까 남자친구가 음슴. 페이스북을 시작해서 메일 연동하고 네이트연동해 친추하다보니까 죄다 여자친구들만 있슴. 대학교 동기들이나 온라인에서 알게된 잉여들이나 어릴 때 친구나...
아직 어리니까 사회생활하다보면 인맥이야 넓어지겠지만 왠지 페이스북에 한해서 보면 난 참 보잘것없는 인생이구나 싶음... 죄다 여자친구라니... 여자친구만 열댓명이라니...